(OECD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나라별 근로시간)
연평균 근로시간 (출처 : https://data.oecd.org/emp/hours-worked.htm)
맨 오른쪽 바로 한 단계 전이 한국이다. (근로시간 두 번째로 많음)
OECD 자료참고로 한국인이 만든 근로시간표
여기서 봐도 2000시간이 가뿐히 넘어간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저게 과연 올바른 통계일까.
OECD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근로시간의 정의를 보자.
(출처 : https://data.oecd.org/emp/hours-worked.htm)
정규근로시간부터 파트타임, 그리고 연장근로까지
심지어 수당지불 안 하는 연장근로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고
(공휴일, 병이나 일시적 장애로 인한 것은 제외)
정의에 나와 있다.
그럼 계산을 해보자
대한민국 연평균 근로시간이 대충 2100시간이다.
2100시간을 365일로 나누어 보겠다.
하루 5.7시간이 나온다.
하지만 주말에도 쉬고 명절날 같은 빨간날을 제외하는데 총 66일
근로일수는 거의 294일 정도다.
(출처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2015년+빨간날&sm=top_hty&fbm=1&ie=utf8)
다시 계산을 해보자.
2100시간을 294일로 나누면
7시간...
엥..? 뭔가 맞지 않는다.
그래..
휴가도 있으니 진짜 많이 잡아서 10일로 잡아보자
2100시간을 284일로 나눠보자.
7.3시간...
하루 7시간
주 5일 35시간, 한 달 140시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참고로 근로기준법에는 주 40시간 연장 12시간 총 52시간 일할 수 있음)
밥 먹듯이 야근하고 밥 먹듯이 새벽에 퇴근하는 한국의 현실과는 정말로 동떨어지는 자료이다.
왜 이렇게 나오는지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Actual hour worked (실질 근로자)
를 취급한다고 정의에 나와 있었는데
비정규직이 근무하는 시간이 안 들어갔을 수도 있다.
2. 정의에는 unpaid overtime (수당미지불 연장근로)
도 포함한다고 적혀있지만
한국에선 아예 연장근로를 했다는 일지조차 안 쓰고
야근을 시키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외에도 주말에 출근시키고 근로일지에 안 찍는다든가 생각 가능함.
결론은 저 대한민국이 노동시간 1등 먹는 통계조차
노동법전에서나 상상 가능한 꿈의 통계자료라는 거다.
현실적인 통계자료로 고쳐보자면 이렇다.
※ 물론 저기에 있는 일부 국가들의 통계 수치도 똑같은 방법으로 줄여놓은 것일 수 있음.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근로시간이 무지막지한 것은 변함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