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밀 해제된 미 국무부 기록을 평가한 몇년전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카이로 회담 선언문에 한국 독립 문구가 들어간 것은 기존에 알려진대로 중국 장제스(대만 국민당) 때문임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장제스 정부는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그는 윤봉길 의거를 찬탄했다. 하지만 후원은 제한적이고 흔쾌히 하지 않았다. 국민당은 임정 내부의 분열상을 과장했다. 장제스는 임시정부를 공식 망명 정부로 승인하지 않았다. 일본 패전 때까지 주석 김구의 염원을 끝내 외면했다. 이에 대해 임정 외교부장 조소앙(趙素昻)은 불만과 한탄을 했다.
고스(Clarence E. Gauss) 중국 주재 미국 대사의 이런 비밀 전문이 있다(FRUS 1942.2.12.). “나(고스 대사)는 임시정부 외교부장의 요청으로 비공식적으로 그를 만났다. 중국 정부가 왜 한국 임시정부를 승인하지 않느냐고 그(조소앙)에게 물었다. 그는 귀엣말로 말했다. 일본 패전 후 한국을 중국의 종주권(宗主權·Suzerainty) 아래 두려는 중국의 욕망(desire)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http://lif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3150385&ctg=12&sid=669
제 댓글이나 인용기사를 제대로 읽으신게 맞으신지요? 대만이 한국독립을 지원했다는걸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카이로 회담 선언문에 한국 독립 문구가 들어간 것은 기존에 알려진대로 중국 장제스(국민당)의 덕이 아니라고 말한 것 뿐입니다.
국민당 정부가 외성인 중심 친중노선을 견지하고, 이번에 당선된 내성인 중심 민진당이 통일보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것도 제 댓글과 인용기사와는 상관이 없는데요??
발제글에서 당시 대만이 한국 독립을 지원했다는 말이 나오길래, 그 부분에 대해 좀더 정확한 사정과 당시 국민당의 속내를 알려주는 기사를 소개한 겁니다.
기사를 보시면, 일본의 패전후 장제스가 다시 한국을 그들의 종주권 아래로 두려는 욕망을 말해주지요?
국민당의 제한된 지원을 임시정부가 받아서 일본군과 싸우면, 그 덕을 임시정부 혼자 보는 것도 아니었구요. 그 당시 양국의 반일의식은 같았습니다.
지금의 대만이 나쁘다, 불쌍하다를 논한게 아니라, 그 당시 그들도 일본과 적대했던 처지에 임시정부의 항일활동을 지원했던 기록을 들먹이며 마치 한국에 큰 은혜를 베풀었다는 듯한 주장(한국의 빚?)은 공정하지도 않고, 그 때의 정략적인 일로 우리가 너무 고마워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이 문제는 국제적 상식에서 비춰보면 되는겁니다..복잡한게 아니에요..
쯔위는 대만인입니다..대륙출신의 중국인이 아닙니다. 대만에서 태어나서 대만에서 초등-중등학교다니다가 JYP연습생으로 한국에 오게 된 아이에요..쯔위양의 부모님도 당연히 대만에서 태어나서 자란 대만인입니다..
그러면, 대만인으로서 대만의 국기를 꺼내드는것은 아주 상식적인일입니다. 이러한 지극히 상식적인것을 하지 못하게 강요하는것이 중국인들이고요.
예전에 인천아시안게임 대회할떄도 대만은 참석했습니다. 대만의 국기를 흔들며 선수들이 입장했죠.
이게 상식입니다. 이걸 억지로 거스르려고 하는쪽은 중국이지요.
UN에 가입되어 있지 못하다고해서 국가가 아닌것이 아닙니다.
대만은 국제적으로 국가로서 공인받고 있는것은 맞아요. 단지, 중국만 유독 반대할뿐이고요.
중국의 입장을 한국이 대변해줄 필요는 더더욱 없겠지요.
jyp측에서 잘못한게 뭐냐면..기업의 이윤추구논리에 따라 중국측의 입장을 대변하다시피 했다는것이지요.
이것은 너무 단순하게 이번 상황을 파악한거 같다고 봅니다.
물론, 하나의 회사일뿐인..JYP 입장에선 너무 이 문제에 대해 깊숙히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지켜여할 금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성년도 되지 못한 쯔위양에게 억지로 사과를 강요한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 문제는 국제적 상식에 비추어..아주 일반적인 입장만 내놓으면 될 뿐입니다. 이걸 중국에 경도되어 입장을 밝히면 나중에 더 큰문제가 생겼을떄..해결하기가 요원할수도 있기 떄문이죠..
결국 상식이 중요합니다..상식대로만 하면 쉽게 넘길수도 있는것을 너무 복잡하게 얽혀들어갔다고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