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4시간 근무시 30분, 8시간 이상 근무시 1시간 휴식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지요.
영세한 어린이집의 경우 법적으로 정해진 어린이 수 대 선생님 을 딱 맞추어서 아이를 돌보는 데다가,
어린이들을 함부로 방치할 수 없기에 화장실 다녀오는 것도 눈치를 봐야할 정도라 합니다.
특히 식사시간 또한 제때 챙기기 어려운데다가, 주방일을 따로 하는 직원이 없는 소규모의 어린이집의 경우
선생님들이 식사 준비 및 정리까지 해야하는 곳이 있기에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예 쉴틈이 없다고 할 정도라 합니다.
또한 구청이나 여가부 등에서 요구하는 문서들이 많으며, 몇년전 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대한 생활기록도 당일에 다 처리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근무 시간이 끝나도 일을 하거나 퇴근 후 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하네요.
이런 부분때문에 최근에 강력하게 어린이집 선생님들에 대한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탁상행정으로 오히려 선생님들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이 휴게시간 동안 어린이집에서 나와서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린이집 내에 있으면 제대로 쉬지 못하기에 아예 나가 있어라. 라는 것이지요)
몇몇 복지가 좋은 대형 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복지가 좋은 대형 어린이집은 6시 퇴근이면 아예 5시~6시를 휴게시간으로 정하고 조기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점심시간 근처에 휴게시간을 정하였고, 그 시간동안 어린이집을 나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경우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던 선생님들은 나가서 해결을 해야하며, 있을 곳이 없기 때문에 근처 공원이나 커피점 같은 곳에서 한시간을 기다렸다 와야 한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선생님들이 휴게시간을 가지는 동안 어린이들은 해당 담임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데, 이 것을 전국 6000명에 대해 100억의 추가예산을 집행하겠다고 하나 빠르게 처리가 되지 않아서 그 시간에 임시로 아이를 맡아줘야 할 선생님들은 아직 투입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공백시간에 아이들에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지게 될까요?
실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문서나 뒤적거리며 정한 정책 때문에 오히려 선생님들의 다수가 더 고생을 하게 되었으니 어이가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어린이집들에 대한 것은 교육부가 아닌 여가부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단체에 지원이나 하고 있지, 정작 가장 중요한 일이라 볼수 있는 어린이들과 그 선생님들에 대한 복지는 형편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정치인들이며 공무원들의 존재이유를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십수년째, 바뀌지 않는 어린이집의 환경.
이 때문에 아이가 좋아 대학까지 나온 선생님들은 정상적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게 되어 매년 전문적인 선생님들은 부족하게 되고.
그냥 먹고 살기가 힘들어 국비지원교육과 실습 등으로 단순히 직업삼아 어린이를 보는 선생님들에 의해 비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게되는 어린이들.
이것은 어린이집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까지도 좋지 않은 일이라 보네요.
빠르게 바뀌어야 하지만, 누가 바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