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집단성폭력 사건과 유사한 범죄가 핀란드와 스위스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일카 코스키마키 핀란드 헬싱키 경찰청장은 이날 "헬싱키에서도 독일과 유사한 성폭력 및 범죄행위가 연말 축제 때 있었다"며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순찰했던 경비원들은 지난해 12월31일 총 2만여명이 모인 헬싱키 중앙광장에서 "광범위하게 성희롱이 자행됐다"고 경찰당국에 보고했다.
같은날 이라크 출신 난민들 1000여명이 모였던 헬싱키 중앙역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3건 발생했다. 이중 2건이 고소로 이어졌다. 가해자 3명은 모두 난민들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헬싱키 경찰당국은 연말 축제에 앞서 망명신청자 일부가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성폭력 사건과 비슷한 범죄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축제 당일 경비 수준을 이례적인 수준으로 높였다.
스위스 경찰에 따르면 취리히에서도 지난 12월31일 성폭력 사건이 6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어두운 피부의 남성 여럿"에게 둘러싸여 강도를 당하고 성희롱과 물리적인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말 성폭력 6건은 스위스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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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 12월 31일에서 올해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각 쾰른 시내 한복판에서는 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거리 축제에 나선 여성들을 둘러싸고 몸을 만지거나 지갑과 휴대전화를 빼앗는 등 성폭력과 강도 행각을 벌였다.
지금까지 약 120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들은 "아랍 출신으로 보이는" 20~30대 남성들이 여성들을 둘러싸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범죄가 잇따르면서 반난민 정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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