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괴물이 아니다…제주의 친절 갚을 기회 달라"
말레이시아는 예멘보다 안전했다. 유엔난민기구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없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으로 도망쳐 온 피난민들의 취업을 금지했다. 하지만 나는 밥을 먹어야했고, 잘 곳이 필요했고, 예멘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낼 돈이 필요했다. 결국 불법적인 경로로 식당에 취업해 접시를 닦았다. 숙소는 식당에 딸린 작은 방이었다. 일은 고됐다. 휴일도 없이 하루 17시간을 일해 처음 1년 반은 한 달에 300달러를, 다음 1년 반은 한 달에 400달러를 벌었다. 근근이 끼니를 이어던 2016년 말 아내가 임신을 했다.
2017년 가을에 사랑하는 아들 하산이 태어났다. 병원비를 지불하느라 수중에 있는 돈을 거의 털어냈지만 행복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수시로 불법 취업을 단속했고, 그때마다 임기응변이나 읍소로 빠져나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취업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일도 허락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의 예멘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의 제주도에는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그 무렵이었다.
http://news.nate.com/view/20180701n16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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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버리고 말레이시아로 가서 불체자로 일하면서 박봉으로 사는 동안에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네요
안정적인 기반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없는데 애를 낳고 싶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