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1boon.kakao.com/h21/poverty
(위 링크 본문 중에서 발췌)
"한국에는 미국·남미·유럽 등에 현존하는 슬럼이 없다.
슬럼의 초기 모델이었던 '달동네'조차 사라졌다. ......
이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으나, 그 효과는 확실하다.
한국인들은 빈곤을 체감하지 못한다. ...... "
"한국에서 빈곤 노동은 '투명 노동'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투명한 인간이다." ......
"빈곤 청년은 더 이상 군집을 이루지 않는다. '원자화'된 빈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동서고금의 혁명 대부분이 슬럼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한국은 확실히 빈곤층에 의한 혁명 가능성을 거세했다. "
"한국 사회가 달동네만 밀어낸 것은 아니다. 가난한 노동의 공간도 밀어냈다.
그것은 '공단'이란 이름으로 수도권 궁벽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공단에 가면 학업중단 청소년, 전문계고 졸업자, 전문대 졸업자 등을 만날 수 있다.
뒤집어 말해, 공단에 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일 삼아 공단에 가서 그들을 만나보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들은 공장에서 일하고 먹고 잔다. 이들이 변두리 공단에서 시급 4300원을
감내하는 이유가 있는데, '돈 쓸 일은 없고, 오직 일만 하게 하는'분위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해, 그들은 스스로 고립되어 지낸다. 그리하여 가난한 노동의 공간조차 우리는 보지 않고 산다.
우리 곁에서 일하는 빈곤 청년은 자신의 가난을 '화장'한다.
화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을 곁에 두지 않는다."
"복지는 법률에서 존재하지만, 전달과정에서 희미해졌고,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런 복잡한 생각 따위 집어치우고, 일련의 사태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이들이 소수라고 치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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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분은 여유로울 때 한 번 들어가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