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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7 23:27
요즘 교권이 한도끝도없이 추락하고있죠.
 글쓴이 : 선괴
조회 : 967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교권이 그렇게까지 땅에 떨어지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진짜 별거아닌 이유로 두들겨 맞아보기도 하고.
엉덩이를 치던 몽둥이가 분질러질 정도까진 맞아봤죠. 그때까지만해도 성적이 모든걸 좌우하며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넘지못한만큼 맞았습니다.
때릴거면 그냥 때릴것이지 별 해괴한 자세를 취하라고 한 다음 때리는 경우도 있었죠.
볼에 바람을 넣으라고 한 뒤에 그걸 뽕그리라고 그랬는데 여하간, 그렇게 볼에 바람을 넣고 나면 자로 대차게 때리기도 하고요. 

이래놓고도 우리또래 부모님들 누구하나 학교나 교사에게 뭐라한 경우는 없었죠. 심지어 맞은자리에 피멍까지 나는데도요.

하지만, 반대로 본격적으로 급속도로 교권이 추락하기 시작한것도 저희세대부터 아닌가 싶은게,
초등학교때까지만 해도 핸드폰 처음봤죠. 그땐 가지고 있는 애들은 없었고 있다고 해도 무식하게 큰 핸드폰이었습니다.
휴대하고 다니긴 정말 불편할 정도의 크기였죠.
그랬던게 중학교로 넘어오면서 소형, 간소화가 이루어지더니 어느새 카메라 기능까지 추가되고....
직접적으로 이런 행위자체를 찍어서 증거로 남길 수 있게되었죠.
그뿐인가요.
본격적으로 집에 컴퓨터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저희때부터인 거 같은데,
이전까진 딱히 이렇다할 증거도 없고 직접 본 것도 아니니 고소한다 어쩐다해도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면 
핸드폰이 생기고 카메라 기능이 딸리고 집에는 컴퓨터가 마련되고 하다보니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이유가 없는거고 결국 굵직굵직한 것들이 인터넷에 퍼지고 뉴스에까지 나오게 되고 처벌이 이루어지고....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이게 심해지다보니 부작용도 엄청나고 어느새 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게되는지경에까지 오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치게 교권이 강했어도 문제였지만,
이렇게까지 추락하고 나서도 문제인 건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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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ro 16-01-07 23:49
   
이제 미국처럼 되어 가는거죠.
사실 이게 맞긴 합니다.
애들한테 손대지는 말고 잘못할때마다 벌점주고 징계내리고 하는게 맞죠.
전 여기서 강제퇴학도 가능하게 했으면 합니다.
양아치들 의무교육이라고 교육시켜봐야 사회에 도움되는 인재는 안되거든요.
썩은 종자는 빨리빨리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득운 16-01-07 23:50
   
교사의 의지대로 학생에게 태형을 가할 수 있다면 교권이 보장된다는 것처럼 들린다..
사무치도록 16-01-08 00:02
   
70 80이 부모 세대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지
바로 님이 경험한 그런 불합리한 일들이 비일비재 했었으니까요. 그때는 몰랐지만 성장하고 나서 학창시절 교사들 행태를 돌이켜보니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촌지 체벌을 빙자한 폭행 등 잘 생각해보시면 중고등학교때 지 맘에 안든다고 시계 풀고 싸대기 때리던 교사 한 두명쯤은 보셨을텐데요 ㅋ지금은 상상도 못할일들이 그 시절은 가능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면 교사 자질에도 변화가 생겨야 할텐데... 단지 체벌이 없어졌기 때문에 교권이 추락했다... 이건 정말 개풀 뜯어먹는 소리죠.
물론 떡잎부터 시들어 빠진 양아치들은 가정교육 자체가 잘못된 것들이고요.
     
아이구두야 16-01-08 04:32
   
제가 70년대생인데 정말 개맞듯이 맞고 자랐음
지금 생각해보니 어찌 그리 맞고 다 살아 있는지 신기할 정도임
초등학교때부터 공사장에서 쓸법한 각목들고 청소 안한것도 아니고 자기 맘에 안든다고 어린애들한테 각목으로 두들겨 패던 미친넘도 있었고, 그 넘 결국은 수업중에 애가 경기 들어서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고 너무 심하다고 학부모들한테 소문이 퍼지고 나서야 징계도 아니고 그냥 딴데로 보냄 그리고 끝 ㅋ
중학교땐 왠 미친녀ㄴ  담임인데 갑자기 종례시간에 가만히 있는데 반 분위기가 맘에 안든다면서
빗자루 세개 부러질때까지 쳐 패다가 갑자기 울면서 나가버림, 그 이외에도 미친녀ㄴ 스토리가 엄청 많음, 유부녀였는데 체육교사 새퀴가 잘보일려고 심심하면 와서 니들 여선생이라고 반항한다면서? 하면서 팸 ㅋㅋ 반항은 커녕 왜 맞는지도 모르면서 쳐맞고 있는데
그 외에도 선생들이 아니라 어디 조폭 출신인지 연장질 잘한 선생도 있고 격투기 선수인지 손발로 애들 패던 선생도 있었고 참 화려 했음
존재의이유 16-01-08 00:22
   
지금은교권뿐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개판이되고있어서 교권도
무너지는중이죠 .
보나베띠 16-01-08 00:34
   
시대가 변했다는 관점에서 일부 분들은 그 원인으로 꼽겠지만 조금 다양한 시선에서 본다면...

당시에는 여성의 직업에 대한 자유도가 지금 보다도 더 현저히 적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맥락에서 여성부의 목소리가 나왔고 그 가운데 교사라는 직업은 출산 이후에도 자유로운 몇 안되는
직장이었기에 여교사의 취업 비율이 점차 증가하게 된 것이고,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초, 중학교에서는
거의 남자 교사를 숫자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죠.

그렇게 본다면 아이의 경우 유치원 부터 심하게는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업을 여성들이 가르치고 있는 것
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체벌에 대한 내용들이 미흡하기 마련이고, 그런 분위기 속에 실제로 체벌에 대하여서
부정적 견해가 높아졌습니다. 지금의 왕따도 결국 교사가 체벌이라는 관심을 두지 못하기에 더욱 아이들
의 시선에서는 교사가 우스워 보이는 것이고, 그렇기에 예전보다 더 성행하게 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교권이 추락한 것은 사실이죠.
아이가 선생을 무서워하지 않는데, 잘못을 해도 마땅한 체벌조차 금지시 되고 있는데 당연한것이 아닌지?
     
보나베띠 16-01-08 00:51
   
체벌의 정당성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내용이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원인을 누가 만들었는가? 하는 것은
서로 엇갈릴 수 있는 내용이죠.
교권이 무너진 이유가 교사들에게 있는지, 그런 환경에 익숙한 교육적 환경에 있는지, 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있는지, 자녀 교육이 부족한 학부모에게 있는지는 각기 다르니까요.
다만 남성보다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약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인성의 중요한 시점에서의
여성이 남성보다는 약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모르는 것이 아니죠.

체벌이 없더라도 학생들이 남교사에게 대하는 것과 여교사에게 대하는 마음이 아무런 영향들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넴넴 16-01-08 00:52
   
굉장하게도 이런 이슈에서도 묘하게 남녀얘기로 물타기를 하는사람이 이렇게있군요...
호밀빵 16-01-08 00:35
   
교권이나 노인공경 타령하는 나라치고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 하나 없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효도법을 하는 나라가 중국인데, 자식이 짐승같은 짓꺼리로 부모를 괴롭히는 나라 또한 중국이죠. 그 효도법을 한국도 하겠다고 요즘 설레발이고요.
교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권타령 하는나라들은 하나같이 짐승같은 폭력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죠.
왜일까요?

세상 그 어떤것도 인권위에 있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아이, 청소년, 청년, 중년, 노인, 남녀모두 오로지 인권만이 중요한겁니다.
그 어떤가치도 인권위에 있어서는 안되는거죠.

장유유서, 노인공경이라는 말은 그래서 유교사상의 모순인겁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인격체로써, 인권으로써 존중받아야하고 사랑받아야 하는겁니다.

교권이나 노인공경이 일면 옳은것처럼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현실에서 그것이 인권위에 올라갈 때 만큼 잔인 할 수가 없습니다.
호밀빵 16-01-08 00:42
   
70년대, 80년대가 좋았다?
그건 지나간 세월의 추억이기 때문인겁니다.
그 힘들었던 학창시절도 지나고 나면 아름답게 기억되고, 그 힘들었던 군대시절도 지나고 나면 추억인 겁니다.
살이 찢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뼈가 으스러질듯 막노동을 하고, 끼니로 죽을 때워도 지나고 나면 뇌는 아름답게 기억합니다.

그때만큼 인권이 처참하게 짓밟힌적이 없어요.
넴넴 16-01-08 00:42
   
우리나라의 교권이 그런 폭력과 강압위에서 세워졌기에 무너질수밖에 없는겁니다...
선괴 16-01-08 00:58
   
현재 학교 내의 교사의 권위실추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두 손들고 벌 서있으라고 하는 정도조차 난리가 나는 게 지금의 학교죠.
설령 기간제교사라고 한 들 지금처럼 빗자루로 때리는 장면. 저희 때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폭력은 저도 정답이 아니라고 보지만,
그렇다면 교사들에게 적어도 교사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정도는 보장을 해주었어야 맞다고 봅니다.
Nitro님의 말대로 벌점제도와그 뒤를 잇는 확실한 징계가 보장되었다면 된다면 실추된 교권을 어느정도 끌어올리는 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이라고 나이가 어리다고 미성년이라고 봐주고 봐주는 것도 이제는 한계겠지요.
Irene 16-01-08 06:18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무너지는 교권의 대안이 체벌이 될수도 없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을 끝까지 데리고 가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 학생들은 정학, 퇴학등 징계로 처벌하고
폭력, 갈취를 하는 학생은 형사처벌까지 더해야지요.
진실게임 16-01-08 09:57
   
애들 패는게 교권이라면 교사가 깡패라는 소리죠.
건달 16-01-08 14:31
   
교사의 권위 라는게 필요할까요?
좋은 스승은 저절로 권위가 생깁니다.
학원 강사 조차도 유달리 애들이 잘 따르는 분들이 계시죠

그 이전에 권위주의는 떨쳐 버려야할 망령이죠
sdhflishfl 16-01-09 07:02
   
교권이 서있을때 아이들의 권리는 무너져 있었죠,,

아직도 우리나란 한참 멀었다는게,,통제와 교육을 구분못하는 사람들이 천지라는 거죠,,

아이들이 교사의 통제를 따르는 상황==>교육이 아닙니다,,
통제는 통제고,,교육은 교육이죠,,둘은 별개의 개념이죠,,
통제는 교육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뿐이죠,,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교사가 말하는 것을 듣고,,쓰라는 것을 쓰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받는 그런 이미지속에 아직도 갇혀있죠.. 그건 교육이 아닙니다,,통제지..

학교는 군대가 아니에요,,학생들은 통제할 대상도 아니고,,
     
아이구두야 16-01-10 13:21
   
맞아요 수업중에 자세가 삐딱하다고 개맞듯이 맞고, 두 손이 책상위에 안올라와 있다고 또 개맞듯이 맞고, 학교에서 하루라도 개가 안되는 날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