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은 ‘잘못된 길’”이라고 발언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대해 ‘자진 사퇴하라’는 청원이 사흘만에 12만명을 돌파하면서, 정부가 궁지에 몰리게 됐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이 중요한 여권에서도 은 위원장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위는 여전히 ‘제도화’에 부정적 입장이지만, 여론을 고려해 대외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등록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2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23일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여만이다. 현재 속도로는 이번 주 내로 정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는 20만명 이상의 동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