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되도 직원/알바 돈주는건 어떻게든 줄이려고 하는 티가 나면
즉, 가게/회사가 흥해도 자기한테 오는건 쥐뿔도 없다는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
일단 직원/알바 들은 받은만큼만 일하자 나도 손해보기 싫으니.. 라는 마인드로 바뀜
거기에 본문 백종원 말대로 사장부터가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하지 않는데
고용인들한테는 주도적 적극적으로, 마치 자기 사업하는냥 일 안한다고 뭐라하면 그건 정말 웃긴거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직원들한테는 주인의식 갖고 "내가 사장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는 사장님들 많죠.
나중에 너도 사장되었을 때를 대비한 연습이라는 셈 치라고 하면서 급여조건 이상의 노력을 요구하죠.
정작 사장 본인은 설렁설렁 대충 하는 사람들이 말로만 그러면 씨알도 안 먹힘.
가격대 성능비 나오고 편하게 딱히 불만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자꾸 발걸음이 향하면 나름 대박 프랜차이즈죠.
백종원 브랜드들은 그런 점에선 나쁘지 않더라구요.
백종원은 거품이 없는 점이 맘에 들더라구요. 딱히 스스로를 쉐프로 칭하지도, 잘난 체 하지도 않고... 실수도 자주 하지만 쿨하게 인정하고, 그렇지만 실력과 지식이 그리 떨어지는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맘에 들더군요. 소위 쉐프라며 자기 분야만 주구장창 파다 보니 편견 가득한 기능공이 되어, 자기 분야는 일류일지 몰라도 다른 분야의 요리나 맛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백종원은 고급음식이건 서민음식이건 안 가리고, 한식/양식/중식/일식은 물론 동남아/인도의 소수 민족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더군요.
뭐 암튼... 프랜차이즈의 속성 자체가 퀄리티를 기대하긴 힘들죠. 수시로 바뀌는 종업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래시피에 한계가 있는 게 당연할 테니까요.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대가들이 직접 요리하는 진짜 맛집을 찾아가야겠죠.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는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이면 괜찮다 봅니다.
백종원 컨셉 자체가.. 비싼 재료 써서 맛있는 식당은 얼마든지 있다.
싼 재료 써서 적당히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서 싸게 팔자.
즉 가격대 효율을 높여서 서민을 만족시키는 거임.
개인적으로 좋은 생각인거 같고.. 백종원 프렌차이즈 몇곳 가본 경험으론
확실히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보통 근처 식당 평균보다는 괜찮은 수준
으로는 나옴. 진짜 맛집은 좀 멀거나 비싸서.. 난 가까이 있는 싸고 맛있는
집을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