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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5 06:11
주택시장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닮은꼴
 글쓴이 : Banff
조회 : 2,108  

30대이상 아재들에게는 피부로 와닿을 수밖에 없는 기사가 어제 떴었는데, 

우선 내일모레로 예정된 미국금리 인상계획이 다가옴에 따라, 작년에 초이노믹스로 마구 퍼주었던 가계대출심사를 강화한다는 뉴스. 

[가계대출 심사 가이드라인] 3억 주담대 월 이자 75만원→첫달부터 원리금 289만원 갚아야




韓 주택시장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닮은꼴

집값, 꺾였다고 전해라 



즉, 작년까지는 LVT, DTI 규제 풀고 소득이 딸려도 집담보대출이 가능했었고, 전통적인 비거치식 원리금 상환이 아닌, 이자만 갚는 거치식 일시 상환 대출도 가능했다는 점.  

결국 작년에 부동산 경기를 띄워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과욕에 사실상 서브프라임 대출이 양산되었었던 거였지만, 막상 경기는 안살고, 가계대출이 경고사인이 날정도로 늘어나자, 바로 1년만에 초이는 국회의원 한다고 튈준비 하고 있고, 이에 초이노믹스는 폐지처리 단계.  

정치적 공방은 정치인들이 알아서 할테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부동산가격이 문제인데,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교훈을 봤을때, 한국도 3년 5년뒤 부동산 폭락이 올 수도 있다는 난제를 던져주네요.  

우선 거치식 이자만 내고 만기때 일시상환으로 대출 받은 사람들과 처음 몇년간 이자만 내다가 그후 원리금갚는 대출받은 사람들이 문제인데, 이자만 내는 기간이 끝나고 원리금 갚을 차례가 오면 갑자기 늘어난 상환액 지출 능력이 없어서 집을 팔아야 하거나 파산신청하는 경우가 생김. 이게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통하던 대출법이었지만, 이제 금리가 오를일 밖에 안남아서. 고스란히 미국에서 2000년대초 대출완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양산해서 5년간 부동산 버블만든뒤 5년뒤 서브프라임 사태내어 주가 반토막 집값 반토막 내던 스토리 따라가는 듯합니다.. 

한국은 미국과는 달리 3040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 이 변수 또한 만만치가 않고.  

2003-2008년 당시 미국 부동산 지켜봤었지만, 부동산 가격은 리만브라더스 파산했다고 바로 떨어지진 않았어요. 이자만 갚는 부실대출자들이 2007년쯤부터 원리금 갚아야 하는 때가 오면서 파산자가 늘기 시작했고, 결국 버티고버티다가 어느순간 폭락해서 2012, 2013년쯤에 저점을 찍더군요. 

집값이 꺾이는 것은 젊은 세대에게는 좋은 뉴스지만, 문제는 부실대출이 늘어나 금융기관 부실이 늘어날지 잘 보고 있어야.  금융기관 날라가면 기업대출힘들고 결국 실업률 늘어납니다. 


옐린이 내일모레 올릴지 두고봐야겠지만, 유가폭락, 금값 폭락, 주식은 정체중이고, 한국의 경우 부동산가격는 조만간 하락예상. 경제뉴스를 잘 보고 있어야 겠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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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bawi 15-12-15 08:18
   
10년전부터 들어오던 소리가...
부채로 인해서 일본 경제 망한다와 국내 부동산 폭락한다 여서..
과연 다시 앞으로 10년내에 올지는 미지수라고 생각.
블루로드 15-12-15 08:21
   
미국 연준이 금리 올리면 ... 집값 떨어지고, 건축업자들 개롭게 되고, 국민들의 구매력 떨어지고 (하우스푸어도 더 생기고), 내수는 더 망가지고, 내수 관련 사람들 수입 줄고 ... 다들 예상하죠. 이명박 때 부터 건설, 토목 회사들을 주로 살리려고 사대강개발과 주택시장에 대해 많은 특혜를 주었는데, 참으로 아쉽네요 - 다른 나라들 보다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미래 먹거리 개발에 집중 투자했어야 하는데 ...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와 닮기는 했지만, 그 정도의 충격은 아닐 겁니다.
시차적관점 15-12-15 09:01
   
미국 서브 프라임때랑은 좀 달라요..

미국은 한창 버블때 갚을 능력 보지도 않고 묻지마 식 대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해줘서 그런거고 (거기에 소득 하위 계층이 많이 참가)

한국에서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고소득 층이에요..

작년 초이노믹스 한답시고 월세살지 말고 집사라 이것 때문에 하위소득자들이 많이 들어왔을거라고 볼

수도 있는데 미국하고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집값 자체가 별로 오르질 않기 때문에 월세 나 전세

난에 지친 사람들이 들어오는거고 이 사람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려면 국내에 대규모 실업사태가 벌어진다던가

이런거죠..

그리고 미국하고 다른게 미국은 소비성향을 줄이질 않아서 집을 계속 담보 잡히면서 대출받아서 소비를

하는데 한국은 주택담보대출 들어가면 소비자체를 확 줄여버립니다.. 갚을때까지.. (이게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는건 있어도 금융문제에서는 도움이 되죠..미국은 주택담보대출 문제 생기면 집을 포기하면되지만

한국은 사람한테 빌려주는거라서 끝까지 갚아야되죠.. 그런게 작용하는거 같고..)

주택담보대출해서 제일 문제로 꼽는건 자영업자들 문제에요..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택담보대출로 투자나 생명연장하는 그런게  있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이들이 잠재적으로 문제라면 더 문제죠..
Irene 15-12-15 09:19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을 지지하고 있어서
부동산 급락은 없을겁니다.
부울경 대구는 몰라도 수도권의 경우는 거품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현재 주택매입도 실수요자들의 구매지 투기는
아닙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적은 현상황에서
가계부채의 주요인은 전세대출입니다.
참새깍꿍 15-12-15 09:38
   
정부에서 부동산 경기 살린다고 대출자금 마구 풀떄부터 나온 말이. 미국 금리 인상하면 어쩌려고 저러냐? 였죠. ㅋ
경제 분야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그전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었는데 정부는 그런 일 없을 거라는 듯 마구 돈 풀었다가 지금 핵폭탄 맞게 생긴 겁니다.
힐베르트 15-12-15 15:59
   
서브프라임위기는 단순 주택시장의 이야기는 아니고

주택담보대출 -> 이 채권을 증권화한 모기지증권 -> 다시 증권화 시킨 걸 말함.

그러니 실제 주택시장의 위기만이 아니라 금융시장전반으로 퍼진 파급력이라도 있었지만

한국내에서 이런 고도의 파생상품이라도 유통을 시켰다면야 모를까.
Banff 15-12-15 17:14
   
그건 Mortgage-backed Security (MBS) 또는 주택저당증권이라는 것인데, 미국의 경우 Fannie-Mae, Freddie-Mac에서부터 시작하는 Security들이 어차피 대부분의 대출자가 성실히 갚는다는 가정하에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그 가정.. 사실은 그 믿음이 깨져서 터진게 2007 금융위기.   

그 가정이 깨진 주범은 결국 대출받은 사람이 못갚았기 때문이고, 못갚은 사람의 대부분은 원칙대로라면 대출자격없던 사람들. 
2000년대초반 당시 미국에서 한창 유행했던 3년 또는 5년 ARM (Adjustable-rate mortgage), 변동금리 모기지에들 많이 가입했었는데, 이는 5년간 고정이자였다가 5년후부터 변동금리로 자동변환되는 프로그램. 특히 5년간 고정이율 이자만 냈다가 5년후부터 변동금리 원리금 갚는 프로그램 들었던 사람들이 제일 큰 타격받았었는데, 한국이 작년에 많이 팔았던 것이 이런식의 대출 프로그램.

미국서 2000년대초 인터넷버블이 꺼지고 경기가 죽으니, 당시 부시가 지금의 초이노믹스처럼 부동산으로 경기부양하겠다며 전국민이 집을 가질 수 있는 home ownership society를 멋지게 제창하고, 이에 사실상 개나 소에게 2~3%대 금리로 ARM 모기지 돌렸다가, 집값이 폭등하니 이에 놀란 그린스펀의 연준에서 급격하게 금리를 올렸고, 결국 5년후 2006, 2007년에 시중 모기지금리가 6%를 넘기니 변동금리 했던사람들 foreclosure, 파산 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MBS 날라가기 시작하고, 그거 샀던 금융기관들중 비중높았던 리먼은 물론 Washington Mutual같은 은행들도 다 날라갔음. 업계1위였던 Citi는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고.

물론 위 댓글분들이 다 얘기했듯이, 한국은 그런 프로그램이 다수 팔린게 초이노믹스 1,2년 짧은 기간이었고, 심지어 초이는 option ARM처럼 위험한 프로그램까지 팔았었는데, 전체 대출대비 그런 프로그램 비중도 2007년당시 미국만큼이 아니기 때문에 2007년같은 사태는 오기 힘들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2014년말기준 1000조 가계대출중 700조가 변동금리), 대략 3년후쯤부터 지금 2%~3%대 저금리의 고정금리로 갈아타지 못한 변동금리 가입자들과 고위험 대출 프로그램 가입자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할테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충격파는 대충 예상됩니다.
크크로 15-12-15 21:04
   
20년 전부터, 일본 닮아간다.. 시가 폭락한다... 이런 소리는 기레기들의 단골소재.. 걸러서 들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