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게 있는데, 물론 모든 흡연자(혹은 비흡연자)분들이 다 그렇듯 주장하시는 것은 아니겠지만,
간접흡연(담배연기)의 문제와 배기가스 혹은 매연의 문제를 거의 동일시하거나 단순 비교하시는 것을 종종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둘은 서로 연관성은 있지만 개별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위 주장에 대해서 일부에서 생각하기에는 흡연의 당위성을 위해서 하는 변명처럼 들릴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모든 흡연이 나쁜것은 아닐 겁니다. 아니, 근본적으로 보면 좋은 흡연은 없죠;; 다 안좋은 겁니다.
마찬가지로 배기가스, 매연,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각종 오폐수들도 좋은 것 없습니다. 규제받아야 마땅하죠. 그러나 흡연에 관한 문제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침해의 문제가 가장 큰 것같습니다.
사실은 그게 쟁점이죠. 흡연자들의 흡연의 권리, 자유롭게 흡연할 권리가 흡연자들에게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타인에 대한 권리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한것 같습니다.
배기가스나 매연을 아예 안나오게 하면 좋지요. 온난화와 각종 공해도 막고 그것들로 부터 연달아 일어나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일들도 미리 예방할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운송수단을 아예 이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모든 공장의 운영을 중단하지는 않을겁니다. 한다면 그게 이상한거지요. 그래서 각종 규제가 있습니다. 법으로 어떤것은 못하게 막고, 적게하도록 만들고, 그리고 기술의 개발이 그것을 좀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구체화 시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논의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게 보면 참 우리나라에는 각종 사회적논의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토론문화도 별로 없구요. 물론 제가 잘 몰라서 그렇겠지요. 모든 현안이나 사회적문제들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고 표현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제 생각에 그런것들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범국민적인 합의와 토론이 있으면 정부와 기업들에 요구해서 규제를 활성화 시킬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노력할 수도 있을겁니다.
흡연의 문제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이 서로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가 사회의 자신과 똑같은 구성원이라 생각한다면, 각자의 권리에 대해서도 존중할 필요도 있고, 그 권리의 적극적인 반영을 위해 국가에 주장할 필요또한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을 내리면,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갈등 내지 문제는 서로간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상호존중의 태도의 부재와 갈수록 사회에 만연하게되는 개인주의가 아닌 이기주의적 마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 올바른 정책적 결과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회/정치의 전반적인 문제이기도 할겁니다.
작성일 : 15-12-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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