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밝힌 홍씨와 관련된 사건은 14일 밤 10시 28분경 세종대로와 서린로타리 등에서 밧줄을 이용해 경찰버스를 파손(공공물손괴)한 행위다.
이 같은 출석요구서를 받은 홍씨는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당일 홍씨는 자신의 어머니 생신이어서 서울에 가지 않고 대전에 있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경찰이 자신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그것도 밧줄을 이용해 경찰버스를 훼손한 피의자로 지목한 것에 대해 홍씨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는 반응이다
실제 홍씨의 의심대로 경찰이 정확한 증거도 없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한 단체 활동가에 따르면, 경찰이 낚시하듯이 전화를 걸어와 "14일 집회에 가셨었죠?"라고 물었다는 것. 그래서 "증거를 대라"고 항의하자 "일단 출석요구서를 보내겠다"고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