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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24 21:12
영화 변호인을 얼마전에 봤는데 몇가지 옥의 티 요소가 있군요
 글쓴이 : 인간성황
조회 : 2,075  

영화 평론가들도 인정한 영화죠

대한민국 법정 환경을 사실적으로 묘사를 했다며

그래서 봤습니다

당시 부산의 엄청 큰 시국사건을 다룬 법정에서

판사가 1명만 나오더라고요

대형 사건인데 합의부에서 관할을 안하나? 그것도 작은 사건도 아닌데

그런 사건은 판사가 3명이 나와야 정상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학생들을 연약하게 그렸다는거

물론 당시에 조사과정에서 고문도 있었고 그래서 연약하지 않았겠느냐하는 소리도 있을텐데

그 학생들은요 오히려 당당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법정 최후진술에서 단상위에 올라가서 구호외치고 이러지 않았을까요?

그 법정안에서는 각 언론사 기자들도 참관했을게 뻔한데

영화에서는 우는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론 과연 그랬을까? 싶더라고요

---

암튼 잘 봤습니다.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서 잘 만든영화지만 옥의티 요소가 좀 아쉬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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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페쵸코 15-11-24 21:19
   
영화 만들면서 그걸 모르고 만들었겠습니까.. 봉준호식으로 디테일하게 만드는 감독도 있고, 불필요한 요소는 극중 주요인물에 집중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죠.  ㅎㅎ 저도 얼마전에 봤는데 재밌게 잘 봤네요
우리랑 15-11-24 22:49
   
영화는 영화죠
무장전선 15-11-24 23:06
   
1.우선 저런 영화들은 법조계의 자문을 구하니만큼 디테일면에서 놓쳤다기 보단 다른분들 말대로 연출상의 차이였던것 같네요

2. 부림사건을 보면..알겠지만..다. 개인의 신념도...자유가 보장할때 강경한거죠
가학적 공권력을 가진 집단의 고문과 폭행은 사람이 의외로 나약한존재라는걸 ㄲ깨닫게 합니다..

 몸이기억하는거죠..어린 학생들이에요...성인한테 맞은것도 아니고 국가집단의 폭력이에요 ..10에 9은 저런반응이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남습니다...

또.. 사법시스템또한 정권의 대리 수단으로 있던 시절이라.. 님이 말하는그런짓은 쉽게 할수없을거 같네요.
안티쩍발 15-11-25 01:10
   
난 또 옥의티라고 해서 극중에 나오는 장면에서 이상한게 있나 싶었더니만.

그냥 님 혼자만의 생각이었네요.

성인이라도 글쓴분처럼 말하는건 힘들죠... 고문이란게 손바닥 몇대 맞고 끝나는게 아니라 고문받다 죽기도 하고 이랬던 시댑니다.... 얼마나 악랄했을지는 안당해본 우리로선 짐작조차 못하죠.

그런일을 겪고 그 앞에서 당당하게 외칠수 있을까요?? 그것도 국가 기관이 자행한 일이고 그걸 판결하는곳도 국가 기관인데.

실지로도 오랬동안 끔찍하게 고문을 당한 사람들을 가해자 앞에다 데려 놓고 둘이서 있게 하면 가해자 때려 죽일것 같죠?? 하지만 오히려 피해자가 겁나서 어쩔줄 몰라 하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머시기 15-11-25 07:53
   
영화 박하사탕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죠.

학생때 자신을 무자비하게 고문하던 경찰관(설경구)을 먼훗날 우연히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눈도 못쳐다보고 그자리에서 얼어붙는 장면.
이미 시대도 변했고 자신도 어른인데도 여전히 꼼짝도 못하는 그 장면...
그게 현실적인듯 싶습니다.  오금이 저리겠죠.
미스트 15-11-25 05:22
   
오우, 이런 걸로도 세대차이가 느껴질 수 있네요.
누군가에겐 '그 땐 그랬었지' 가 다른 누군가에겐 ㅎㅎ
LikeThis 15-11-25 06:42
   
그건 님 추측이지... 옥의티라고 부를수 있는게 아닌듯...
머시기 15-11-25 07:55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뭐.
영화를 똥이라 하든 옥이라 하든 개인 감상평을 삼자가 뭐라 할건 아닌듯.
     
LikeThis 15-11-25 08:41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뭐.
감상평을 똥이라 하든 옥이라 하든 개인 댓글을 삼자가 뭐라 할건 아닌듯.
말좀해도 15-11-25 11:35
   
저도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라 옥의 티라길래 들어왔는데 죄다 추측이잖아요 ㅠ_ㅠ
소리없이 15-11-25 13:36
   
어짜피 영화니깐 리얼리티를 강조하든 극적요소를 강조하든 지맘이겠죠. 다만 보통의 사람이면 권력에 악날하게 당했다면 위축되는게 일반적일겁니다.

 실제로 3명의 여자를 장기간 감금하고 장기간 폭력과 강간을 한 범죄자를 잡았는데요. 나중에 이 넘이 세여자를 풀어주고 살았는데도 반항을 못했어요. 심지어 두여자가 보고 있는데 한명을 강간하고 또 다른 여자를... 때로는 3명의 여자와 집단으로 하는데도 반항을 못 했다고 합니다.

 인면수심의 친딸이나 수양딸 강간 피해자만 해도 그렇게 모진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죠. 결국 성인되어서도 계속 피해를 입는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보통의 인간이라면 그렇게 모질게 당하면 쉽게 떨치기 힘듭니다.

 그리고 아마 그간 설움과 권력에 대한 압박때문에 펑펑 울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