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시월드 글부터 해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요즘은 '자신이 어느정도 희생을 한
다'라는 행위자체를 전 세대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게 강한 듯 싶습니다.
물론 '희생','가족같이'라는 명목아래에 '호구'처럼 사람을 부려먹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던 것에 대한 부정적
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한것도 있긴 하지만... 남녀간이든, 친구사이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자신이 그 사람
과의 어느정도 관계를 유지하는데에 필요한 희생마저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요즘 페미니스트라는 분들이 공감능력을 말하면서 자신들은 여성이 불리한 사회에서 허구헌날 희생만 해야
한다고, 자신들을 이해하면 자신들을 비난 못한다고 하는데, 남성들이 여성 나름의 희생과 고통을 이해해봐
야한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과연 그분들이 반대로 남성나름의 희생과 고통을 공감하려고 한번쯤은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