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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7 14:43
혹시 집안에 피부병 있는 강아지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글쓴이 : 겨울전쟁
조회 : 678  

집에 시츄 2마리(암,수)키우는 30대 입니다.

키운지는 수컷 10년 정도 암컷 8년 조금 넘었네요.

문제는 암컷 시츄가 아토피가 무척 심합니다.
아토피가 생긴지는 5~6년 정도 된 거 같고요.
그렇다보니 티비장 위에 하얗게 쌓인 각질하며 집안 바닥 온통 각질 투성입니다.
각질도 많이 쌓이면 바닥이 미끌 미끌거리던군요. 
오죽하면 침대나 쇼파에 올라갈때는 발을 털고 올라갑니다.
개집은 베란다에 있으나, 와이프가 거의 집안에 풀어 놓습니다.
게다가 아토피가 심하다보니 냄새가 무척 심하게 납니다.

겨울철에도 개들 베란다에 놓고 빨래라도 말리면 옷에서 냄새가 무척 많이 나요.
아파트 2층이라 여름철에 베란다 문이라도 닫고 퇴근하면 
베란다 문 열기가 무섭습니다.
단순히 개들한테 나는 냄새가 아니라 가축장 같은 곳에서 나는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나서요.  그 안에 말리던 옷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심하면 빨래를 다시 해서 방안에서 건조합니다.
개들 냄새가 벤 옷보다는 덜 말라서 나는 냄새가 차라리 나아요.
게다가 수컷은 대소변을 가리는데(90%정도)
암컷은 대소변도 못가려요. 방안에 소변 보고 지 소변 밟고 방안 이리저리 다니는거죠. 
아주 환장하죠. 

이렇게 5년 정도를 어찌 버티긴 했는데 더 이상은 스트레스 때문에....

기회만 있다면, 마당 있는집에 분양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와이프는 이런 얘기를 하면 제 말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네요.


푸념글이긴 한데 혹시, 저와 같은 경우로 스트레스 받으시는분 계신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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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qwe 14-03-07 14:46
   
저희집 개는 거의 20년 가까이 되가는 개 한마리 15년정도 한마리 있는대 피부병은 없었는대
그런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 보네요 ㅎㅎㅎ ㅋㅋㅋㅋ
가가맨 14-03-07 14:47
   
스트레스가 잇긴해도 정말 좋아라해서 키울때는 그게 힘들지가 않아요...

근데 어렷을때부터 키워버릇하고...정서적으로 동물키우기에 최적화되어잇지 않으면..

스트레스저...

얼마전에 고양이가 처음와서 한동안 침대위에다가 오줌싸고 밑에다가 똥싸고 해서...냄세가 진짜 배려없이 장난아니고 햇지만...그게 힘들다고 생각 안햇어요...침대생활을 포기할까 생각을 햇지...
     
qweqwe 14-03-07 14:50
   
진짜 키우다 보면 정으로 키웁니다 ㅠㅠㅠㅠㅠ
나이테 14-03-07 14:51
   
개오래 키워본 사람으로서 그 느낌 압니다.
저의 경우는 아파트에서 항의 들어오고 우리집땜에 반상회에서 문제제기까지 나왓을 정도.
우린 그런 회의를 하는지도 몰랐죠.
아토피는 없었지만 개가 오줌을 못가리면 아무리 닦아도 그 냄새가 뱁니다.

문제는 당사자는 심각성을 잘 모른다는거죠.
저희도 결국 마당있는 집에 주긴 했으나 개가 적응 못하고 울며 지낸다는 힘겨운 소식만 들엇을뿐.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가슴아픈 추억이 되어 다신 개 안기르고 있슴.

시츄를 밖에서 기르는것도 어려우니 여러사람 괴롭히지 말고 안락사 시키세요. 라고 속으로 말하고 싶네요만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겨울전쟁 14-03-07 15:51
   
다른데 입양 갔다가 귀염 못 받는다면

안락사....그게 솔직한 심정이네요..ㅠㅠ
곰굴이 14-03-07 14:57
   
병원에는 데리고 가보셨나요?

사료도 아토피형 사료 먹이시고 아무거나 먹이지 마세요.
     
겨울전쟁 14-03-07 15:52
   
병원은 한달 보름정도에 한번씩 가서 주사맞고
약 받아 옵니다.
근데 약이 독해서 자주 먹이지는 말라더군요.
사료도 물론 아무거나 먹이진 않고요.
전엔 안 그랬는데 이젠 이것도 돈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어요.ㅎㅎㅎ
배리 14-03-07 14:58
   
키우고 있는 2년 된 토이푸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요. 보통 이 증상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부위가 귀 안쪽입니다. 귀 안쪽이 빨갛고 긁어서 딱지가 생기면 바로 병원에 직행해 주사를 맞습니다.
효과가 아주 직빵이라 바로 가라앉습니다.

보통 서너달에 한번씩 재발하는데 그때마다 치료를 받습니다. 재빠르게 조치하면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각질도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겨울전쟁님의 강아지는 아무래도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치료가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리고,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 아무리 잘 씻겨도 냄새가 좀 나긴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저도 17, 18살된 강아지 두마리를 늙어죽을때 까지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고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병원에서 좀 장기적인 치료를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근데 어쩌다가 8년이나 키우신 강아지가 아직까지 대소변을 못가리는건가요? ^^;; 늦지 않았습니다.
한달만 집중교육시켜도 충분히 대소변을 가리게 할수 있습니다. 물론, 시추가 지능이 좀 떨어지는 편
이긴 하지만... 성격이 워낙 온순해서 정이 많은 강아지이기도 하죠.

어쨋든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신부전증 앓은 강아지 때문에 6개월간 병원을 오가며 5백만원
이상 까먹은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화이팅 하세요!! 화이팅!!!
     
겨울전쟁 14-03-07 15:57
   
제가 키우는 개도 처음에 귀안쪽부터 그러더니 온 몸으로 번지더라고요.
귀 안쪽이 좀 건조하면 좋은데....이놈의 수컷놈이 자꾸 핥아줍니다. -_-;;;

대소변은 포기했습니다. 때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때리기도 많이 했고요..

술마신 다음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제가 술퍼마시고 바닥에 실례 한게 아닌가 할정도로
그만큼 이놈이 대소변 양이 중대형 개들 만큼 싸요. 시츈데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