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시츄 2마리(암,수)키우는 30대 입니다.
키운지는 수컷 10년 정도 암컷 8년 조금 넘었네요.
문제는 암컷 시츄가 아토피가 무척 심합니다.
아토피가 생긴지는 5~6년 정도 된 거 같고요.
그렇다보니 티비장 위에 하얗게 쌓인 각질하며 집안 바닥 온통 각질 투성입니다.
각질도 많이 쌓이면 바닥이 미끌 미끌거리던군요.
오죽하면 침대나 쇼파에 올라갈때는 발을 털고 올라갑니다.
개집은 베란다에 있으나, 와이프가 거의 집안에 풀어 놓습니다.
게다가 아토피가 심하다보니 냄새가 무척 심하게 납니다.
겨울철에도 개들 베란다에 놓고 빨래라도 말리면 옷에서 냄새가 무척 많이 나요.
아파트 2층이라 여름철에 베란다 문이라도 닫고 퇴근하면
베란다 문 열기가 무섭습니다.
단순히 개들한테 나는 냄새가 아니라 가축장 같은 곳에서 나는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나서요. 그 안에 말리던 옷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심하면 빨래를 다시 해서 방안에서 건조합니다.
개들 냄새가 벤 옷보다는 덜 말라서 나는 냄새가 차라리 나아요.
게다가 수컷은 대소변을 가리는데(90%정도)
암컷은 대소변도 못가려요. 방안에 소변 보고 지 소변 밟고 방안 이리저리 다니는거죠.
아주 환장하죠.
이렇게 5년 정도를 어찌 버티긴 했는데 더 이상은 스트레스 때문에....
기회만 있다면, 마당 있는집에 분양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와이프는 이런 얘기를 하면 제 말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네요.
푸념글이긴 한데 혹시, 저와 같은 경우로 스트레스 받으시는분 계신가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