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4-06-03 20:49
오늘 세월호 희생자 49재…"하늘도 땅도 울었다"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677  

기사 이미지
 
제단에는 학생들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됐고 상에는 각종 과일과 전, 떡 등 제사음식과 더불어 과자가 수북이 놓였다.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행사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김병권 가족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 100여명이 천막 아래 모여 앉아 자녀들과 이별하는 자리를 지켰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불러 영단에 모시는 '시련' 의식을 시작으로 49재는 시작됐다.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
교복을 입은 한 단원고 남학생은 친구들의 이름이 불려나오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손을 맞잡고 기도를 올렸다.
승복에 붉은색과 푸른색, 녹색 등의 천을 두른 스님들이 징과 북을 울리며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가족들은 차례로 돌아가며 술잔을 올리고 절을 했다.
자식의 영정 앞에 잔을 올리기 위해 제단 앞에 선 어머니는 결국 친지들의 품에 무너지며 목을 놓아 울었다.
자리에서 일어날 기운마저 잃은 듯 망연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한 희생자의 어머니는 고개를 돌려 아버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한 아버지는 자녀와 이별하는 모습을 간직하려는 듯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어 들고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매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속세에 남은 애착을 씻어내 영혼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관욕'의식에 이어 희생자들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의미의 바라춤이 이어졌다.
........
행사 내내 조용히 구석에서 지켜보던 한 생존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친했던 친구를 떠나보내는 날이라고 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나와 참석했다"면서 "친구가 무사히 좋은 곳으로 가기만 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이제 그만 편안히 잠들길.....
 
 
 
 
 
 
 
당신들이 닦아주어야할 눈물은 국민들이 유가족이 흘리는 눈물입니다...
 
당신들이 지켜주어야할 사람은 국민들이고..세월호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도움을 바라던 그분들입니다...
 
도와달라고...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살려달라고...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팜므파탈k 14-06-03 21:27
   
하늘도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오늘 하늘의 눈물은 나를 더욱 힘들게 했었지요..ㅜㅜ
헐랭이친구 14-06-03 21:53
   
얘들아 미안하다 ㅠㅠ
못난 어른들이 너무 많다....
즐거운상상 14-06-03 23:25
   
두번째 학생들 사진 보니 다시 울컥하네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하늘에서 빌어주렴 현실에서 지켜만 보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줄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