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유래, 日사탕업체 재고처리 이벤트? '화이트데이 문구'도 눈길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화이트데이 유래를 비롯해 연인을 설레게 할 화이트데이 문구 등에 남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3월14일인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이트데이 유래는 앞선 2월14일의 발렌타인데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로마시대의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원정을 떠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하자 이를 반대했던 발렌타인 신부는 270년 2월14일에 처형됐다는 내용이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맺어주다 로마제국에 처형당한 성 발렌티노의 축일을 기념하는 하루로 인식된다. 기독교 문화가 퍼진 곳에서는 연인들끼리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화이트데이 유래는 발렌타인 신부가 순교한 한 달 후인 3월14일 굴하지 않은 젊은 남녀가 평생 사랑을 맹세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화이트데이 유래와 화이트데이 문구 등에 남성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와는 다르게 화이트데이 유래는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서양의 풍습과는 별개로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등에서만 일종의 기념일로 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이트데이 유래는 발렌타인데이보다 훨씬 상술이 들어갔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사실은 1980년 들어 일본 사탕 제조업자들이 매상증진과 재고처리를 위해 시작한 날이라는 것이다.

화이트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78년 나고야 총회에서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이 화이트데이 위원회를 조직했고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80년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적혀있다.

다시 말해 일본 과자(사탕) 제조업자들로부터 유래한 기념일인 화이트데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