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론 아까운 프로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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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번에 전유성 셋 중 누군가가
'그냥 예능일 뿐 EBS는 아니니까 너무 심각하게 토론을 보지 말아 달라'고
그런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근데 오히려 제 생각엔
비정상회담이 재미 위주로만 만들어지지 않아서 지상파 예능보다 더 관심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
출연자들 다수가 아직은 전문 연예인이 아니라서
전유성 3명 (오취리도 포함하면 4명)이 예능감 살리려고 애는 먹었지만
근데 달리 생각하면
오히려 패널들이 예능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진솔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덕분에 재미 반 의미 반 비율이 맞아 떨어져서 미수다 재탕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고 보는데
근데 또 이걸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회가 거듭되어서 패널들이 예능감을 익혀버리면
그래서 '그냥 예능일 뿐'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너무 재미 위주로만 흘러버리면
그때는 거꾸로 인기하락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 '예능일 뿐 EBS는 아니라'고 했지만 오히려 유사 EBS처럼 보였다는 것이 인기요인일 수 있단 거죠.
비정상회담에 대해선
쓰잘데기없는 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위험한 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재미로 보는 예능인데 재미만 있으면 되지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한 때 반짝하는 예능일 뿐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색다른 예능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근데 어쨌거나 기미가요 직격탄을 맞았으니.. 더구나 제작진이 자초한 일이라 하소연할 수도 없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에라 모르겠다. 조금 생명연장 하다가 종영?'
그럴 수도 있겠죠. 골치 아프면 포맷하고 다 흩어져서 다른 프로에서 다시 모여 하면 될 테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기미가요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서
왜 비정상회담이 인기 있었던가를 고민하면서 재정비를 해야겠죠.
그래서 잘하면 전화위복 될 것이고, 노력이 귀찮으면 반짝인기로 물거품 돼버리겠죠.
갠적으론 물거품 안 되길 바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