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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5 20:44
한 그릇에서 같이 침발라 퍼먹는 미개한 문화는 일제가 만든 것.
 글쓴이 : wholeview
조회 : 3,333  

회혼례첩_3.jpg


일제시대 이전엔 1인 1상을 받는 것이 조선의 문화였다.
이는 수많은 사료에 그림과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직 그걸 기억하는 어른들도 계신다.
위 그림의 여자들도 다 각자의 상을 받았다.

소풍갈 때처럼 상을 여럿 들고 갈 수 없을 때나 대충 겸상했을지 몰라도
일하는 밥 먹는 농부들의 그림을 보면 상도 없으면서도 각자 자기만의 그릇들을 놓고 따로 먹지 
한 그릇의 반찬을 공유하면서 먹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평민들도 독상을 받은 것이 문화였다.

이 문화가 바뀐 것은 일제시대 말기부터이다.

밑에 첨부한 1936년도 동아일보 기사에서
 외상을 폐지하고 한 상에서 같이 먹으라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936년 동아일보 외상 폐지.png


공부 좀 한 애들은 알겠지만
이 시대는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과 수탈이 가장 심하던 일제 말기이며
신문사라는 것은 일제의 앞잡이이자 일제의 국정홍보관이자 세뇌 미디어였다.

왜 일제는 외상을 폐지하고 겸상을 유도했을까? 무슨 꿍꿍이로?

일제의 앞잡이인 이 신문에선 남는 반찬 처치 등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과연 그 당시에 궁핍한 삶을 살았던 서민들이 반찬을 얼마나 버렸을까?
오히려 없어서 못 먹던 시절이다.

당시에도 반찬을 남기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다.
당시에 상하수도 시설도 현대처럼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반찬 많이 남기면 버리기도 곤란하고 식기 세척에도 불리하다.

옛날에 서민은 3첩 반상이 기본이며 좀 살면 5첩 반상을 받았다.
양반은 경우에 따라 다양한데 9첩까지도 받았다. 


 상차림의 수고로움에서 특별히 외국의 식사와 차이나지 않는다. 
양반들의 상은 노비를 부렸을테고..

3~5첩 반상은 사실 현재의 급식 등에서 실질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형태 아닌가?

오히려 한국의 반찬이란 것은 식사 때마다 만들지 않고 
한번 만들어두고 그냥 꺼내기만 해서 먹는 것들이 많으니 준비하기 더 편할 수도 있다.

일제 말기에는 온갖 자원을 수탈해가면서 
민가의 놋그릇, 수저까지 다 뺏어가던 시절이었다.

 민가의 온갖 물건들까지 다 빼앗아가는 바람에
필요한 식기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고 
그를 위한 핑계이자 합리화가  
독상 문화를 없애는 것 아니었을까?

그런 일제시대와 한국 전쟁을 거치며 
식기가 냄비 등이 더 부족해고 나눠 담기도 민망한 양의 음식만이 있자
한국의 독상 문화는 사라지고 
겸상과 한 식기의 반찬을 같이 먹는 풍습이 퍼지게 되었다.

p.s 고려시대에는 의자를 쓰고 테이블에서 같이 먹었지만
지금 일식당이나 푸드 코트 등에서 하듯이 쟁반에다 음식을 올려두고 먹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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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관점 15-10-15 21:09
   
일제 말기에 식량이며 쇠그릇 같은거 죄다 가져가려고 저런거죠..

원래 1인 1상 문화였고

한국에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골동품이 소반입니다..

1인용의 작은 상..
평창 15-10-15 21:14
   
각 가정마다 문화가 있겠지만..
저희 집은 국 같은 거 절대 같이 안 먹어여.
밥도 비벼서 같이 먹지 않고..
어렸을때부터..
그래서 드라마에서 같이 먹는 장면 나오면 욕 나옵니다.
약간 집들마다 차이가 있는 듯..
개똥지빠귀 15-10-15 21:44
   
저희 집도 찌게 국 다 같이 안먹음..찌게라면 국자를 곁들여 놓고..앞접시 가져다 놓음..
브이 15-10-15 21:54
   
별걸다 흐트러났네... 뭐..지금이라도 같이 안먹는게 중요한거아님?
우리집도 아 따로따로 먹는데...
     
wholeview 15-10-15 21:58
   
현재도 식당 가면 한 그릇의 음식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으니 바꿔나가자고 쓴 글이에요.
빌라배트 15-10-15 22:18
   
국은 같이 안먹죠

찌게를 같이 먹을뿐이지

밖에서는 앞접시에다 덜어먹으면 되는데 찌게나 전골같은건 집에서 별로 그러지 않는거 같아요

저희집에선....

저도 숟가락 섞는거 참 싫어하는데...
검푸른푸른 15-10-16 07:15
   
반찬은 따로 먹는 가정집은 거의 없을것 같고 음...국이나 전골은 무조건 따로 먹었는데,
찌게는 거의 가운데 놓고 같이 먹었던거 같네요.

이거 보통 일반 가정집 다 이렇지 않나??
쿠기 15-10-16 14:54
   
정리해드립니다.

한상이라고 해서 푸짐하게 내놓는게 있습니다. 그거 2-4인용일 수 있습니다.

기본은 반상이라고 해서 1인 1상 입니다.

소반은 그보다도 작은거나 다리가 짧은 겁니다.
     
wholeview 15-10-17 00:59
   
한상은 말 그대로 1상(상 하나)를 얘기하는 것임이 더 맞는 것 같은데.
1상에 1인분을 놓느냐 4인분을 놓느냐 10인분을 놓느냐 그게 달라지는 것일 뿐이고.
뭔 일 있을 때 여러 사람을 한상에서 대접하는 경우는 교자상이라고 하고.
교자상도 독상에서 나중에 겸상하는 걸로 차차 변해간 것임.

고려시대에는 지금의 일식당이나 푸드 코트 등에서 하듯이 쟁반에 음식을 담아와서 테이블에 올려두고 먹었다.  독상 문화는 조선 시대에 자리 잡았다.  조선시대에도 몇몇 예외적 경우엔 몇명 같이 먹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고.
또공돌이 15-10-17 23:59
   
맞습니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성맞춤’은 조선시대 혼인 신접살림으로 경기도 안성에서 놋그릇을 한세트 장만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인데 ‘어디 딱 들어맞다.’라는 보통명사가 될 정도로 큰 유행이었습니다. 
구리 합금인 이 놋그릇이 탄피제조용으로 제격입니다.
왜놈들이 작정을 하고 엄청 수탈해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