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가족 업적 주의에 의한 2차 걸프 대전은 미국의 가장 큰 실수
물론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이 어쩔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근본을 없애겠다며 시작한 걸프전은 미국이 절대강이긴 하지만 그렇게 막강한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미국은 1차와 2차 걸프전을 치르면서 놓친게 많습니다.
애초에 미국은 무기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혁해서 21세기는 15C/D를 대신해 F-22를 약 1500대 정도 보유하고 마찬가지 맥락으로 B-2 폭격기도 B-52를 대신해 수 백대를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예산이 많이 쓰이는 바람에 냉전이 끝났다는 명분으로 F-22는 200여 대 B-2는 33대반 장비하게 됩니다.
이미 이 기술이 80년대 후반에 연구되어 90년대 기술임을 가만했을 때, 충분이 다른 경쟁국들에게 기술 격차를 좁히는 시간을 줬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미군이 걸프전 전에 추진하던 육군 무기 계획, 신형 전차와 신형 자주포, 신형 공격 헬기 계획들이 모두 취소됩니다.
이도 미국이 군사적 우위로 누리던 절대강의 지위를 놓게 하는 결과를 낳았죠.
참고로 현존하는 최고의 자주포는 독일의 Phz-2000인데 미국이 계획했던 자주포에 비해 80~90% 성능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의 완성 단계에 갔던 자주포를 폐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걸프전이었습니다.
이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2차 걸프전을 감행했고, 그 결과 기존의 이슬람 지배력도 잃게 됐습니다.
미국이 2차 대전이 끝나고 사우디 왕가를 편으로 안으면서 이슬람 지배력을 얻었고 이란과 혈맹을 유지하면서 미국식 자본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이란을 잃었고, 이라크와도 갈라서면서 갈수록 이슬람 지배력을 잃었고 그 결과 석유값이 요동치게 됩니다.
미국이 제대로 이슬람 세력을 통제하려면 이스라엘을 버려야 하는데 절대 그렇게 못 할 결과가 지금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비판적 사고가 있는 것은 아니나 미국이 이스라엘을 잡고 있는 것은 열강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책이라는 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을 위시해 유지되던 자본주의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 위기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 위기는 구조적인 것으로 일시적 풀릴 수는 있으나 다시 호황을 맞기는 매우 힘듭니다.
결국 미국이 절대강으로서 한 여러 정책들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세계는 위기를 맞게 됐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붕괴로 20세기 초가 전쟁으로 얼룩졌듯이
21세기도 미국의 붕괴로 전쟁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20세기에는 일본의 식민지가 됐었는데,
21세기에는 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국을 보면 임란 직전 조정과 다를게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