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가짜 러시아 보고서 사건[편집]
한겨레는 '러시아 조사단의 보고서'를 가져와서 논지를 펼쳐나갔고 이 때문에 2011년 붉은 멍게 소동과 같은 큰 파장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대사가 직접 이를 부인하고, 이 보고서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그대로 묻혔다.
그러나, 수십 년간 미국 군사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안수명 박사가 천안함 사건의 합조단 발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안 박사는 2011년 미 해군을 상대로 천안함 조사활동에 참여한 미국 측 기록을 공개하라고 청구했고 3년 여에 걸친 소송 끝에 결국 1400페이지 분량의 문서 공개를 이끌어냈다.
공개된 미국조사단 조사팀장 토마스 에클스 해군제독의 이메일과 설명 자료를 통해서 러시아 조사단의 보고서의 존재가 드러났다. 공개자료를 통해서 추정한 러시아 보고서는 과거 한겨레신문 보도와 일치한다.
사고 발생 시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프로펠러 손상으로 볼 때 사고 직전 천안함이 바닥에 부딪친 것 같다고 주장한 부분이 있다.
어뢰 추진체는 부식 상태로 볼 때 물속에 6개월 이상 있었던 것 같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어뢰 폭발이 아닌 기뢰 폭발로 보았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 보고서를 엉터리로 규정하면서도, 이것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였다. 하지만 결국 러시아의 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았고, 유엔 안보리는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면서도 북한을 공격자로 지목하지 않는 형식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2010년 8월 말 뉴욕타임즈에 쓴 기고문에서 믿을 만한 정보원의 말이라며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보고서를 참고하기 전에 알아둬야할 사항이 있는데 러시아 측 조사단은 약 3일 가량 밖에 조사를 하지 못했고 또한 조사의 방식과 장비도 협동조사단 측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즉, 3일 가량 외국인들이 적절한 지원 없이 조사하고 의문을 던지는 보고서인 것은 염두에 두고 읽어야한다. 또한 위의 의문들도 후에 발표된 협동조사단의 리포트를 보면 완벽히 설명되거나 반박되는 내용이니 참고할 것.
여담으로 러시아 보고서는 조사결과 폭발은 있었다고 결론내리고 그 원인으로 기뢰를 언급한건데, 음모론자들은 그걸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어뢰가 아니라는 부분만 인용한다. 국내 주된 음모론은 폭발은 없었고, 좌초나 잠수함 충돌 같은 것이었기 때문. 즉 러시아 보고서는 정작 이를 인용하는 음모론자의 주장들이랑 안 맞는다.
"서해바다라는 현실의 조건과 잠수정의 공격능력, 어뢰가 목표물을 탐지해 찾아가는 음향신호 처리의 관점에서 보면 그 확률은 소수점이 얼마가 되든 0.0000001% 수준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뢰의 음향탐지 방식은 수동식이기 때문에 음향탐지 속도가 느리다. 이에 따라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할 때는 적함의 속도와 방향, 어뢰의 속도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발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음향탐지가 수동이라서 느리다?... 능동에 비해서 느리고 약할 수는 있지만 물속에서 음향 전파 속도는 공기 중보다 훨씬 빠른데??? 그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정도라면 다른 방식으로 무기가 개발되었겠죠.
거기에 완전히 계산 후에 발사해야만 한다? ....
보통 저런 계산은 전투정보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것이지만, 잠수정을 사용했다고 가정할경우 전투정보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것이라서 불가능하다는 주장인지?
둘 사이의 거리가 음향호밍과 패시브소나로도 추적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가깝다면 추정위치만 결정하고 발사할 수 있습니다. 천해환경이라서 확률이 낮아도 그게 0%로 수렴?
저는 저것만으로 확률이 0.....1%가 된다는 논리를 이해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