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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1 13:36
아래 쓴 다이빙벨 본문과 관련해서
 글쓴이 : 백담사
조회 : 672  

남만맹덕님과 토론 중에, 본문에 그냥 무심히 사용한 문단이 있었습니다.
바로 "초기투입은 좀 부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란 문단이죠.


여기서 남만맹덕님께서 '초기에는 바로 사용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표현과, '초기투입 적절치 않다는 건 초기에는 투입해서는 안된다' 라는 표현으로 구분해서, 본문의 내용은 후자의 경우라고 지적하셨는데요.


여기서 후자의 경우를 함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내가 현장실무지휘자라면 다이빙벨을 투입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뭐 가생이분들과 다른 결론이어서 혹자는 '일베 논리'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은 저 또한 초기에는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로 귀결되네요.  


현장실무지휘자의 입장에서 해군에서 보유하고있는 다이빙벨 메뉴얼과, 현장상황, 이종인씨에 대한 신뢰성, 이종인씨가 가지고 있는 다이빙벨에 대한 실무지휘자의 입장에서 본 적합성과 신뢰성(해군이 가지고 있는 장비와 비교해서), 초기 선내진입 가이드라인 설치에 있어서 장애 여부, 잠수요원들의 안전성,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 등을 고려해볼 때, 다이빙벨 설치는 후순위에 두었을 것이다.


다만 해군과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현장에 가져와서 바지선이 도착할때까지 보완.대기시켰다가 바지선이 도착하는대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구조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가령 선미나 선수위치) 다이빙벨을 투입.재보완시켜 구조작업에 임했지 않을까 하네요.


왜 실용성을 따지냐? 라고 하시겠지만, 현장실무지휘자의 입장에서는 과정보단 효과와 결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게 검증된 것이라면 더더욱 우선시 할것이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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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14-05-01 13:59
   
우리들이야 이것을 처음 접한 사람도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현장실무자들은 이런것에 대한 효응을 알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뭐, 지금보면 해경은 모를수도... 하도 뻘짓만해서) 처음 사고나서 사리라고 하더군요, 물밑 물살이 쌔다고 할때 멍하니 몇시간씩 대기하기만 하고 투입못하고 할때, 그때 다이빙벨이 투입되었다고 한다면, 그효용은 증명되는 것이지요. 이런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조직이던지, 뭘하려고 대안을 제시하면 이것은 이래서 않된다, 저것은 저래서 않된다. 꼭 반대하는 사람이 있죠, 그런데 그사람에게 그러면 또다른 대안이 있냐고 물어보면 그것은 없지만, 이것은 않된다라고만 떠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네가티브형적 인간형이죠.
최선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가용할 수 있는 모드 것을 소진할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하지요
과연, 해경이나 언딘이 최선을 다한것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백담사 14-05-01 14:08
   
그게 꼭 그렇치는 않아죠.
주위의 소위 조언이 방해되는 경우도 많아요.

빠른 일처리는 경험도 있어야 하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처리를 하는거죠.
남만맹덕 14-05-01 14:00
   
참 안타깝네요. 세월호침몰사고가 발생한게 15일입니다. 투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건 24-25일입니다.
무려 일주일이 지난뒤에 내려진 결정이고 조치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후순위를 두었길래 무려 일주일이나
지난뒤에야 투입결정을 내려야 한다는것인지요? 사고당일날 해경이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그로부터 정확히 10분뒤 1시간뒤 아니 몇시간뒤에 바로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다른 분들의 주장을
이해하시는지요?

해경이 도착한 이후 바로 다이빙벨 투입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아무도 그걸 가지고 비난하지는
않아요. 컨트롤 타워의 책임자가 아무리 빨리 판단을 내리더라도 최소한 현장파악이 이루어져야 하는것도
있고해서 일단 단기간에 결정할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결정을 내리는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단기간의 범위를 넘어선 시각이후부터 바라다보는 시선입니다. 바지선이 모자라서 후순위로 밀릴수도
있는데요. 그것이 고작 얼마나 되겠습니까? 최소한 오후나 저녁무렵 아니 하루정도 밤을 새고 났으면
이미 후순위 문제는 더이상 컨트롤 타워 책임자의 우선순위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 판단을 내릴수 있는
능력을 지녔느냐 지니지 못했느냐 또는 내리고 싶지 않았느냐의 문제입니다. 당일 저녁때까지 바지선
문제 투입문제를 가지고 후순위로 밀려야 할만큼 엄청난 인력의 잠수사들이 동원되기라도 한 모양이네요.
     
백담사 14-05-01 14:05
   
남만맹덕님, 진영논리로 해석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겠죠?

저는 해경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혹 그렇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한 의미에서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즉 님의 아랫문단에 가까운 생각을 바탕으로 저런 결론을 내리게 된거구요.
          
남만맹덕 14-05-01 14:09
   
님이 말씀하시는 진영논리라면 새누리vs새민련 이 아니라 벌레 vs 비벌레 라 할수 있겠네요.
이문제는 정치적으로도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노무현 정부때라고 다르고 박근혜 정부때라
고 생각이 달라지겠습니까? 누구를 좋아한다 싫어한다는 저또한 다른 사람 못지않게
명확해요. 하지만 그러한 기호를 위해 상식까지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 님이 해경을 옹호하는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비판한다고 보십니까?
님이 해경을 옹호하든 안하든 그러한 본래의 목적에는 관심이 없어요. 님이 들어든
칼이 정말로 옳게 쓰이고 있느냐 잘못 쓰이고 있느냐 그것만 말하고 있는거에요.
               
백담사 14-05-01 14:11
   
그럼 이 문단은 왜 간과하시죠?

"다만 해군과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현장에 가져와서 바지선이 도착할때까지 보완.대기시켰다가 바지선이 도착하는대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구조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가령 선미나 선수위치) 다이빙벨을 투입.재보완시켜 구조작업에 임했지 않을까 하네요."
                    
남만맹덕 14-05-01 14:12
   
해경이 도착한 이후 바로 다이빙벨 투입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아무도 그걸 가지고 비난하지는
않아요. 컨트롤 타워의 책임자가 아무리 빨리 판단을 내리더라도 최소한 현장파악이 이루어져야 하는것도
있고해서 일단 단기간에 결정할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결정을 내리는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단기간의 범위를 넘어선 시각이후부터 바라다보는 시선입니다. 바지선이 모자라서 후순위로 밀릴수도
있는데요. 그것이 고작 얼마나 되겠습니까? 최소한 오후나 저녁무렵 아니 하루정도 밤을 새고 났으면
이미 후순위 문제는 더이상 컨트롤 타워 책임자의 우선순위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 판단을 내릴수 있는
능력을 지녔느냐 지니지 못했느냐 또는 내리고 싶지 않았느냐의 문제입니다. 당일 저녁때까지 바지선
문제 투입문제를 가지고 후순위로 밀려야 할만큼 엄청난 인력의 잠수사들이 동원되기라도 한 모양이네요.
--------------------------------------
제가 쓴글입니다.
                         
백담사 14-05-01 14:15
   
그렇다면,

"참 안타깝네요. 세월호침몰사고가 발생한게 15일입니다. 투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건 24-25일입니다.
무려 일주일이 지난뒤에 내려진 결정이고 조치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후순위를 두었길래 무려 일주일이나
지난뒤에야 투입결정을 내려야 한다는것인지요? 사고당일날 해경이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그로부터 정확히 10분뒤 1시간뒤 아니 몇시간뒤에 바로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다른 분들의 주장을  이해하시는지요? "

이건 왜죠?
님의 글을 이해하기 때문에 "바지선이 도착하는대로" 라는 문구를 포함시킨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만맹덕 14-05-01 14:17
   
다만 해군과 이종인씨의 다이빙벨을 현장에 가져와서 바지선이 도착할때까지 보완.대기시켰다가 바지선이 도착하는대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구조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가령 선미나 선수위치) 다이빙벨을 투입.재보완시켜 구조작업에 임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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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렇게 되었더라면 문제될게 없겠죠.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나요?
님의 그런 얘기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일단 해경에서 다이빙벨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고 실제로 투입하려 했었지만 다른 문제때문에 투입이 늦어졌다는 그런 상황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않죠.
                         
백담사 14-05-01 14:20
   
그렇지요. 실제는 그렇게 되지 않았지요.

따지고 보면, 제 본문 글은 해경의 조치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저라면 이렇게 하겠다 라고 완곡하게 표현하였을 뿐이죠.

결과적으로 보면, 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남만맹덕 14-05-01 14:29
   
님이 말씀하시는 후순위의 정의는 사건초기에 상황파악이 이루어지고 나서
초기단계에 이루어져야할 대응작업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전제하에 투입을 해도 되겠다라는 의사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결정이 났을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님은 후순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절대 후순위가 아니에요. 선순위죠. 설치작업 자체가 단순히 선상에서 잠수복입고
수중에 들어가고 하는 그런 정도의 작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투입할수 있는
사람을 먼저 투입하고 그 다음에 안정적으로 투입을 도울수 있는 장비를 감안하는것
 이건 동시에 이루어지는거지 순위가 밀리는게 아닙니다. 단지 그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것 뿐인거죠.
                         
백담사 14-05-01 14:33
   
이 문제에 관해서는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요?

우선 선체까지의 가이드 라인 설치
가이드 라인 증설
이 가이드 라인 중에서 일부를 바탕으로 다이빈벨 투입

여기서 실제로 최초 가이드라인 설치에만도 이틀이나 걸렸지요.
                         
남만맹덕 14-05-01 14:38
   
그 과정은 다른 잠수사들의 구조작업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연계과정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래서도 그렇고 대략적으로 하루이틀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던거구요.
실제로 잠수사들이 하루온종일 투입된것도 아니지 않은지요? 얼마든지 준비는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백담사 14-05-01 14:47
   
여기서 님과 조금 생각의 차이가 느껴지는 데요.

작업에 임하기 전에 먼저 계획이 있어야 하고요, 이 계획을 바탕으로 작업이 이루워지는데요, 님의 주장처럼 동시 실행방법도 있지만,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도 있죠.

그런데 세월호의 경우에는 바지선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우선해야할일들이 있다고봅니다.
해군.해경.민간이 모두 참여한다는 가정 하에, 먼저 팀간의 미팅이 있어야하고, 어느 구역을 맡을지 조정이 있어야 하겠죠.
선체파악도 이루워져야 하구요.
그 다음에 가이드라인 설치에 들어가야 할 것이구요.

근데, 맹골수로의 현장상황에서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에서 동시 투입이 반드시 좋은 방법일까요?
저라면 우선 하나의 가이드 라인 설치에 집중할 것입니다.
                         
남만맹덕 14-05-01 14:52
   
일하는건 현장에서만 일하는것만 전부는 아니죠. 그것만 이해하시면 되요.
디테일한 부분을 못써서가 아니라 쟁점을 줄이기 위함이에요
                         
백담사 14-05-01 14:56
   
이 문제에 관해서는, 방법상의 차이점을 인정하셨으면 하네요.

님도 실무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저 또한 나름 실무경험이 있습니다.
님과 나의 환경.조건 등이 다를진데, 추진방법이 같을 수는 없겠죠?
                         
남만맹덕 14-05-01 15:05
   
방법상의 차이라면 애초부터 접근을 안했을텐데요 ^^
이미 제 설명은 다 드렷습니다. 단지 제가 사용한 의미를 본인이 설명한 쪽으로
확장해 들어가 해석했을뿐 애초 제 주장에 대한 확신은 변함이 없어요
                         
백담사 14-05-01 15:10
   
선순위, 후순위 얘기 아니였어요?
                         
남만맹덕 14-05-01 15:13
   
상황파악 끝날만큼 시간이 지나고  필요성이 결정되면 더이상의  선후개념이 의미가
없다는뜻. 바지선 모자르다고 준비안한다는것과 같은맥락. 게다가 잠수사가 24시간
풀가동되는것도 아니고 작업관점에서 보자면 노는시간이 훨씬 많음
                    
백담사 14-05-01 15:17
   
"상황파악 끝날만큼 시간이 지나고  필요성이 결정되면 더이상의  선후개념이 의미가
없다는뜻." 여기서 이해가 가지 않네요.

"상황파악 끝날만큼 시간이 지나고  필요성이 결정되면" 여기서 우선순위가 필요한거 아닌가요? 즉 필요성에 대한 우선 순위요. 그리고 결정된 우선 순위가요.
                         
남만맹덕 14-05-01 15:18
   
알아야 우선순위라는게 의미가 있죠? ^^
                         
백담사 14-05-01 15:19
   
참~ 님과 나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네요.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남만맹덕 14-05-01 15:20
   
프로세스를 육체로 움직이는것만 생각하지말고 머리로 기획하고 설계하는것까지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집어넣으시면 되는건데 그게 이해가 어려우신건지
최소 현장에서는 니가 먼저 들어가 아니 내가 먼저들어가쪽에 순위를 매기시는데
초점을 맞추시는데 그건 엄밀히 말하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것입니다. 그전단계부터
순위를 따져야 한다는 얘기. 그렇게 들어가면 우선순위가 의미가 없다는뜻.
                         
남만맹덕 14-05-01 15:22
   
그냥 그리 이해하고 끝내세요. 저는 이제 제 일좀 하겠습니다.
                         
백담사 14-05-01 15:40
   
에혀~ 머리속에서 기획하고 설계된 결과물이 바로 현장에서 실행되는 것이고, 이 실행과정에 우선순위도 있을진데, 엄밀한 의미에서 우선순위가 아니라니.. 역시 나와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