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받아서 투표들 합시다 ㅎㅎ
지난 25일부터 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가 주 마이소르 인근 빌라쿠페의 티베트 사원에서 수행 중인 한국인 승려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쯤 사원에서 출발했다.
A씨는 벵갈루루 공항까지 220㎞를 삼륜차와 버스로 이동한 뒤 다시 비행기를 타고 1740㎞를 투표를 위해 날아갔다. 1박2일 동안 15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투표소에서 그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A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속세 일과 거리를 두려 그동안 이런 일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최근 한국 상황이 안 좋아 이번엔 승려지만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A씨는 이날 다시 비행기와 버스를 타고 이동한 약 2000㎞의 길을 되돌아 사원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