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임금이 정체하고 일본 경제가 정체한 것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내가 나름 진단을 하고 대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일본의 정체를 중산층 만족이라는 시각으로 보고자 한다.
일본은 과거 전후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고 1억 총 중류 (국민이 모두 중산층) 이라는
구호로 대표되는 여러 복지정책이 실행되어 버블기의 영광은 없어도
일본서민이 후진국 서민들 처럼 "가난하다" 고 하기는 어렵고
그냥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살기에는 좋은 나라가 되었다.
우리가 아는 "짱구네" 가족도 결코 부유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안정된 직장에 집도 차도 있고 퇴근후 집에서 맥주 한잔하는 여유가 있는 가정이다.
일본 중산층들은 대부분 짱구네정도에서 그럭저럭 만족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 국민들이 영원히 채워지지않는 욕망을 쫒으며
끊임없이 언덕위로 힘들게 바위를 굴러올려야 자본주의는 발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짱구아빠도 옆집 철수네 아빠를 부러워 처럼 잘살고 싶어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옆집이 또는 마누라 동창남편이 외제차를 타면 나도 타고 출근에 2시간이나 걸리는
최외곽 베드타운이 아니라 도쿄의 부촌에 이사가 신분상승하려는 욕망을 불태워야 한다.
일본은 자동차의 40% 가량이 경차일 만큼 생활이 검소하고 실용적인데
이는 개인적으로는 성실 검소한 미덕이지만 국가 경제로 보아서는 재앙이다.
이렇게 허세와 과시를 사회적으로 터부시 해서는 어느정도 중산충 지위만
확보하고 나면 더이상 큰 경제사회적 욕심이 줄어들게 되고 자신을 분수를 알고
더이상 노력할 동력이 없어져 버리게 된다.
그러니 일본은 우선 그런 검소 실용 분수의 도덕관을 버리고
끝없이 욕망을 쫒아서 국민들이 명품 소비나 과소비 과시와 허세를 부리도록
재벌가의 화려한 생활을 쫒는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부러움을 일으켜야 한다.
최근에 본 일본 드라마가 "고독한 미식가", "심야식당" 정도인데
명색이 미식 먹방 드라마 면서 너무 검소하고 소박하고 서민적이다.
적어도 드라마 만이라도 다시 80년대 거품기를 되살려서
송로버섯이나 푸와그라도 먹고 돈 페리뇽도 마시고 화려한 명품을 걸치고
페라리를 타고다니는 흥청망청 드리마로 재현해서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야 한다고 본다.
드라마만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도 2배는 더 잘사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