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다문화하자는 거죠?
세상에 정책적으로 다문화하는 나라도 있습니까?
한국에 한국문화 있고, 영국에 영국문화 있고, 미국에 미국문화 있습니다. 결국 한 나라에 문화는 하나일 수 밖에 없어요. 다문화의 아이돌쯤으로 여기는 미국조차도 아프리카, 인도, 중동, 아시아 잡다하게 있지만, 결국 미국화된 인도느낌나는 미국문화고, 아프리카 느낌나는 미국문화일뿐입니다.
말은 인도문화입네, 아시아 문화입네, 아프리칸 문화입네하지만, 사실은 전부 미국문화의 범주 안에, 미국문화에서 용납이 가능한 수준에서 차용을 한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문화라는 게 뭔가요? 뭘 다문화하자고 하는 거죠?
여기서부터가 전혀 정립이 안되어 있습니다.
다문화를 인정하자는 겁니까? 아니면 정말로 한국문화 가져다버리고 이거저거 잡자하게 다 받아들여서 다문화를 하자는 겁니까? 뭘 하자는 거죠? 그냥 여러나라 뜨내기들 와서 지들 멋대로 사는 거 다 용납하자는 건가요?
다문화라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말은 여러가지여도 이민정책이란 결국 이주민 동화정책과 동의어입니다.
결론은 한국사람 만들어놔야 하는데, 뭔 다문화라는 얼토당토 않은 용어를 만들어내느냐하는 거죠.
그냥 이주민 동화라고 하면 될 거 아닙니까...
(제가 볼때 다문화를 하든 말근 인종적, 문화적 차이가 클 수록 동화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민사회 미국을 봐도 드러나는 문제인데, 기존 거주민과 인종적,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았던 스코틀랜드는 아예 주류사회로 집단자체가 일원화되고, 독일, 프랑스 이민사회가 주류로 녹아버렸고 그 다음 아일랜드, 이탈리아 순서로 녹아든 걸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다문화 정책이라고 하는 걸 보면 그런 의미에선 실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민정책은 다름을 인정할 게 아니라, 다름을 보완해야 하는 겁니다. 다름을 인정해버리면 동화가 영원히 불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