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는 세가지가 없다.
첫째
현재 한국에는 정의(正義)가 없다.
평범한 교육을 받은 평범한 사회구성원이 어릴때부터 형성되어온 옳다고 생각되어지는 보편적 가치가 현재 한국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정의를 지키려는 사람은 항상 손해를 보고 핍박받는 모습만 보여지고 있다.
둘째
현재 한국에는 명예가 없다.
자신에 대한 명예, 양심, 자존감 여러가지로 표현가능하지만 결국 자신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양심과 부합될 때 그것이 바로 스스로에 대한 명예라 할 수 있는데 현재 한국에는 이것이 없다.
국가를 수호해야할 고위 군인들이 국가를 수호하는데 쓰일 국방예산을 횡령하여 불량무기와 불량보급품이 버젓이 생산되는가 하면 배의 선장이라는 자는 승객들의 목숨을 뒤로한 채 가장 먼저 침몰하는 배로부터 도망치기 바쁘고 목조건축의 최고기술자에 주어지는 명예로운 칭호인 대목장, 도편수라 불리는 자는 목재를 빼돌리고는 국보1호를 날림으로 지어 더 이상 국보1호라 부르기조차 부끄러운 건축물을 지어놓고 문화재를 복원했다고 하지를 않나...국새를 만드는 장인은 국새에 쓰이는 금을 빼돌리고 전통기법으로 만든다고 사기치고는 전통기법과는 아무 상관없는 방법으로 만들어놓고 금상첨화로 그 국새에 자신의 성까지 새겨넣는 최상의 개그를 선보이지를 않나...
저런 자들말고 일반 시민들은 어떤가...그들 역시 자신들의 위치에서 끊임없는 불법과 탈법으로 자신만의 비리를 저질러 윗물 아랫물 할 것없이 한국은 지금 그냥 흙탕물 수준이 아니라 똥물 그 자체가 되어있다.
바로 자신에 대한 존경심. 자신에 대한 명예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똥이 되어버렸고 이런 똥들이 모여 한국은 거대한 똥물이 되어버린 것.
셋째로 한국에는 수치가 없다.
인간중에 가장 추한 인간은 바로 수치심을 잃어버린 인간이다.
수치심이 없기에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하고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 있는 것.
수치심을 잃어버린 인간은 못 할 짓이 없고 국가 지도층이 수치심을 잃어버렸을때 그 국가, 그 사회가 어떻게 될 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가능하다. 바로 현재 한국의 모습이 바로 그것.
세가지로 나눴지만 결국 그 세가지는 바로 하나다. 바로 정의(正義)
나라에 정의가 없기에 정의를 지킬 필요가 없고 정의를 지킬 필요가 없으니 자신에 대한 명예가 있을리 없으며 자신에 대한 명예가 없으니 수치심 또한 느낄 이유가 없다.
바로 이게 현재 한국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