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안민석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윤회와 최순실의 딸 정유연[정유라]이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었다. 처음으로 정윤회와 최순실의 존재가 호명되는 순간. 이때만 해도 아무도 안민석 의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말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는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리하기도 쉽지 않다. 매일 매일 새로운 범죄가 들어났고, 파도 파도 끝없이 박근혜와 최순실의 기가막힌 행적들이 들어났다.
특검기간이 보름이 채 남지 않은 16일 안민석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는 아직 30%로 들어난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고영태 역시 아직 반의 반도 못했다고. 특검이 연장되어야만 하는 이유다.
며칠전 채동욱 전검찰총장 역시 특검이 끝나고 검찰이 이 사건을 맡게되면 절대로 수사를 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왜냐하면 결국 칼끝이 검찰을 향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을 할 수있겠냐는 것.
그런데 안민석 의원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황교안이 특검을 연장시킬리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박근혜의 거짓말과 황교안의 뻔뻔함이 승리한 듯. 욕을 먹긴 하겠지만 국민들로 하여금 '저것들은 어쩔 수 없어'라는 한숨과 함께 아예 특검연장을, 대통령 대면조사를 포기하도록 만들지 않았나.
정말 뻔뻔함 앞에 장사없나보다. 이재용의 구속영장장이 다시 기각이 되고, 특검연장이 안되고,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는 말도안되는 일이 발생할 것 같은 염려. 트럼프가 미대통령이 된 것보다 훨씬 충격을 줄 것이다. 이런 쓸데없는 염려를 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차후 우리가 이런 말도 안되는 걱정을 다시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민석 의원이 지적한 최순실 게이트의 나머지 70%도 남김없이 수사하고 밝혀야 한다. 사람ing 정준호
작성일 : 17-02-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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