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8-06-20 23:26
이슬람내 종교개혁 역사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자료로만 읽어주세요.
 글쓴이 : crocker
조회 : 1,624  

이슬람내 반성의 목소리는 없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았습니다.
중동국가들이 이분들의 말씀을 들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lattelatte 18-06-21 01:57
   
재미있는 글이네요.
중동국가들이 어떤식으로 그 영토를 지배했고 왜 정치에 결탁한 이슬람종교를 뿌리치지 못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같네요.
종교개혁이 성공했다면 지금처럼 꽉막히고 폭력적인 이슬람 이미지도 탈피하고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쉽네요.
사실상 터키도 개혁에 실패한듯하고...사우디만이라도 성공사례가 돼서 다른 중동국가들도 정신좀 차렸으면...
다잇글힘 18-06-21 02:53
   
마르틴 루터와 같은 어떤 카리스마 넘치는 종교개혁가들의 몫으로 돌리는건 너무 단순한게 보는거 같네요. 이건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두 종교의 차이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차이에서 총체적으로 비교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설령 마르틴 루터와 같은 사람이 근대 이슬람 문화권에서 탄생했다한들 크게 현재의 모습을 다르게 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럽과 중근동은 고대서부터 문화적인 뿌리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정치문화적으로 유럽은 인본주의적 전통이 존재한데반해 중근동은 절대왕정이외의 다른 전통이 근현대 이전까지 들어선적이 없습니다. 사실 종교개혁을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이 아니라 르네상스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중근동의 이슬람문화권은 서양의 르네상스와 같이 새로운 변화의 롤모델이 될수 있는 과거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과거란 오로지 신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렸던 절대왕정의 세계밖에 없으니까요.

부족국가 수준이라면 모를까 공화정이란 전통은 사실 유럽이 유일은 아닐지 몰라도 유럽의 정치역사를 특징짓는 중요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이게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특정한 권위자에 종속되지 않고 학문적인 자율성을 낳게만든 중요한 원인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전통이 없었기에 중근동 문화는 종교적 권위와 대결에서 눌릴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서양은 오래걸리긴 했지만 그러한 권위에 도전해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건 사실 동양도 비슷합니다. 현세적인 세계관으로 말미암아 종교가 정치를 압도하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학파들이 존재했으면서도 서양의 공화정처럼 왕이 없는 세계를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문도 왕이 관리하는 관료주의 체제하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서는 정여립같은 사람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한 사람의 상상의 영역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으니까요.

일단 이 글 자체는 좋은 내용입니다. 이슬람의 종교개혁이란 주제는 사실 저도 호기심이 전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예전 911이후 국내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때 관련책들 찾아보면서 잠깐 생각해본적은 있는데 그 이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는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