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21년 전과 똑같이 가이드라인을 타고 수색구조활동을 벌였지만 결과는 사뭇 다르다. 선체 공기주입이 50시간 만에 이뤄졌고, 선체
진입에는 4일이 걸렸다. 사고 발생 11일째 거둔 시신은 187구에 그쳤다. 정부는 강한 조류 등 구조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벨 같은 잠수장비 투입을 놓고 지금까지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두 사고 여객선의 규모가 워낙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선체 인양을 놓고도 엇갈린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2일째 접어들면서 시신 유실과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체 인양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지만 정부는 ‘가족동의’를 핑계로 언급조차 하기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서해훼리호는
‘선 시신 인양, 후 선체 인양’이라는 구조방침을 세워놓고 시신 인양에 주력하며 선체 인양도 병행했다. 당시 정부는 가족들을 설득해 사고 발생
5일 만에 배 밑 굴착작업에 착수했다. 서해훼리호는 16일 만에 인양됐고 시신 67구가 수습됐다.
Ys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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