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최근 10년(2003~2012)동안 발생한 선박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항시간 단축을 위한 과속과 항로 이탈, 장비고장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76.5%로 연평균 1,250척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경은 2013년 백서에서 사고 다발해역에
대한 집중적인 해상교통관제(VTS)와 경비함정 추가배치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의 경우도 협수로인 '맹골수도'를 통과하면서 과속을 했고, 일반적인 항로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진작에 속도제한 규정을 만들었다면 과속운항하는 세월호를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의 심각성을 감안해 맹골수도 해역에 대해서는 선박통항안전에 대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