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교회를 한 6년 정도 다녔었는데요.
이유는 교회 운동장이 놀기 좋아서 였죠.
교회 안다니는 애들은 못들어오게 했으니까요.
전 교회와 절을 동시에 다닌적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교회목사한테 들은거 절가서 스님한테 물어보고
스님한테 들은거 교회 목사한테 물어보고 그랬습죠.
결국은 뭐 아시다시피 사탄이 씌었네 머 이런소리 들었지만요.
그런데 양쪽에 물어보다 보니..
목사야 불교에대해서 완전 깡통인건 뭐 당연한건데요.
스님이 기독교에 대해서 더 잘아는게 참 신기했었죠.
심지어 스님방에 떡하니 놓여있는 성경.
어떻게 스님방에 성경이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이유를 알게 된건.
포장마차에서 그스님하고 신부하고 같이 술먹고 있는걸 본거죠.
스님이나 신부나 술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신부왈.. 예수님이 술마시면 안된다고 한적없다.
스님왈.. 이건 술이아니라 곡차다..
거기다 술마시면 안되는건 술마시고 정신줄 놓는것 때문이지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상관없다.
그런거 일일이 따지는사람이 아직 수행이 덜된거다.. 라네요.
그때 제가 뜬금없이 날린 질문이 있었죠
직업이 뭐냐고요.
뭔돈으로 밥먹고 술먹냐고요..
그랬더니 스님왈.
나 거지. 절에오는 사람들한테 구걸해서 먹고산다.
신부왈.
난 백수. 성당에 빈대붙어 먹고 산다.
그래서 교회가서 목사한테도 물어봤습죠.
직업이 뭡니까?
그러니까 목회자랍니다.
그래서 다시물었죠.
그러니까 호구지책. 뭘로 돈벌어서 먹고사냐고요?
목회자랍니다.
목사의 수준을 알만 하더군요.
신의 이름팔아서 돈받는게 직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그 철판.
대단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