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자식들..
욕 좀 하겠습니다.
미친 새끼들.
장난하냐.
그게 레이스 한 거지 뭐가 앞질러 간 게 다라는 거냐? 국산 스포츠카가 앞서 간다고 그걸 또 추월해 간 게 그럼 경쟁 심리가 작용한 거지, 거기에 무슨 진짜 경쟁 심리?
ㅅㅂ.... 그리고 노면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속도를 내면 위험하다는 사실은 유치원 꼬맹이들도 알고 있겠다.
아주 허영심에 쩔어 있구만.
평소에도 얼마나 밟고 다녔을지 눈에 훤하다.
2000년 12월, 이른 아침 출근길.
눈이 내리고 있었고, 노면에도 약간의 눈이 쌓여 있어서 미끄러운 상태.
편도 2차선 도로 위에 차량은 거의 없었음.
1차선에서 정속주행하고 있는데, 2차선에서 다른 승용차가 달려오다가 1차선의 내 차량 앞으로 끼어 들려고 함.
2차선 차량은 20 대로 보이는 남성 운전자와 조수석에도 20대 남성으로 보이는 동승자가 있었음.
"도로가 거의 비어 있는 상태인데 왜 내 차량 앞으로 끼어 들려고 할까? 자기 주행 차선인 2차선으로 그냥 추월해 가면 되는데"라는 생각에 나도 약간 가속 페달을 밟아 비켜 주지 않았음.
그런데도 2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은 굳이 내 앞으로 들어 올려고 하고
나는 뭐 이런 운전자가 다 있나 싶은 생각에 비켜주지 않는 상황이 2-3 차례 정도 있었음.
작은 언덕을 넘자마자 언덕 내려가는 길 전방 약 100 미터 앞에 있는 신호등이 빨간색이고
1톤 트럭 한 대가 신호등 정지선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여서
나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속도를 줄이고 있었음.
그 때 2차선의 차량이 급가속을 하면서 기어코 내 차량 앞으로 들어섰고
그 후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는 정지해 있는 트럭의 뒤를 과속 주행하던 속도 그대로 정면 충돌하였음.
동시에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는 것을 본 나는 차선을 2차선으로 변경하면서 그대로 진행했음.
아마도 20대의 젊은 혈기에 과속과 차량 추월을 즐기다가
그 혈기를 이기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임.
트럭 운전자는 아마도 매우 황당했을 것임.
정지선에 서 있는데, 다른 차량이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은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