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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2 00:22
지구상 고등동물중 하등동물을 자기만족으로 키우는 동물은???
 글쓴이 : 하늘바라기
조회 : 775  

인간뿐이 없을겁니다.. 다른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살아가죠.. 애완이라는 말도 이기적인겁니다..


내가 즐겁기위해 혹은 너무 불쌍해보여서.. 동물에게 자기감정을 이입시켜서 다른 동물의 의사는 물어보는거


물어볼수가 없죠.. 말이 안통하니.. 속된말로 어느정도 교감이 있을지라도 100% 알수 있습니까..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도 그 속내가 어떤지 알수가 없는데... 애완 혹은 반려동물이라는건 자기만족이죠..


사랑이라는 말로 억압 또는 속박하는겁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그 동물이 본능에 충실할수 있게 도와주


는것이 최대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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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드르 14-09-02 00:38
   
이미 사람이 그 본능까지도 심각하게 왜곡한 사례도 있지 않나요? 개의 경우에는...
     
하늘바라기 14-09-02 00:43
   
사람의 관점으로 본능을 억압한거라면 많죠.. 거세나 시끄럽다고 울대를 수술하거나...

유기견도 솔직히 배는 고파도 자유가 있는게 더 편하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에요.. 근데 유기견이

못먹고 더러우니까 인간들은 불쌍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는거고.. 인간의 관점에서 자꾸 동물들에

게 감정을 이입하죠.. 동물들이 원하든 원치않든 사랑이라는 단어로 치장하고...
          
꽃들의희망 14-09-02 00:47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인간이니까 이만큼이나 말도 통하지 않는 생물학적 유전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종과도
교류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는 생각안하십니까?
말도 통하지 않는 생물을 자기만족이나 이기심이니 하면서 동물을 이기심으로 키우고 있다는
것은 순전한 자기만의 생각 잘못된 생각 아집 망상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동물을 키워 본 경험이라고는 병아리 밖에 없지만
맹수임에도 교감하는 수많은 영상과 사례를 허다하게 보고 겪은 지식과 경험으로
동물을 키우는 것이
동물의 본능에 충실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은
도저히
절대
미친듯이
동의하지 못하겠군요

동물이 즐겁지 않으면 도망가거나 사단이 났겠지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 인간옆에 붙어 있는건
그게 더 나은 것이라는 동물의 자기 의사 결정이 대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운드르 14-09-02 00:47
   
아니, 종 자체의 본성을 왜곡한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억압이 아니라 왜.곡.이요.
키우는 개를 너 살고 싶은 대로 살아봐라 하고 놔줘봤자 어지간히 학대받은 게 아닌 담에야 도망가지 않을 거 아닙니까?
          
신체약탈자 14-09-02 00:58
   
개와 인간이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게 중석기시대 즈음부터입니다. 그 긴 시간동안 개와 인간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관계 속에서 반려를 말하고 교감을 말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죠. 그게 개의 본성에 어긋나고 개를 속박하는 거라고 하는 건 개와 인간이 함께 보내온 그 긴 시간을 무시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와서 개에게 널 놔줄테니 이제 네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라라고 한다면
도리어 개가 화낼 듯 싶네요.
유기견이 자유를 얻어서 행복할 거라니... 그거야말로 혼자만의 상상입니다.
               
운드르 14-09-02 01:06
   
그렇죠... 장자와 혜자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장자가 혜자와 함께 산책하던 중 시냇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죠.
"물속에서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헤엄치니 이는 물고기만의 즐거움이지!"
그러자 평소에도 논리로 트집 잡길 좋아하던 혜자가 꼬투리를 잡습니다.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물고기가 헤엄치면서 즐거운지 아닌지 어찌 아는가?"
그러자 장자가 되묻습니다.
"자네는 내가 아닌데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 아는가?"

위의 이야기는 그냥 떠올라서 쓴 거고...
우리는 개가 아니니 개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100% 단정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하는 행동을 미루어 보면,
인간과 헤어진 걸 좋아하는 개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하늘바라기 14-09-02 01:10
   
유기견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신체약탈자님이 감히 장담할수 있습니까..

아니잖습니까.. 옛날부터 인간과 관계를 맺었다고 장담합니까.. 고양이도 집이 있어도

길냥이처럼 본능을 따르죠.. 밑에 글을 적었는데요.. 인간에 길들여진 개도 그 본능을

찾을수 있게 도와주는게 사랑이라고...
                    
운드르 14-09-02 01:14
   
고양이는 개처럼 오래 전부터, 의도적으로 철저하게 사육되지 않았죠.
앞으로 고양이의 본성이 어느 정도까지 '왜곡'될 수 있을지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규함 14-09-02 01:39
   
개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하늘바라기님께서도 장담하실 수 없으실 텐데요.
본능을 따라가는 편이 행복할지, 길들여져 양육되는 편이 행복할지, 개의 입장을 하늘바라기님께서도 역시 결코 알 수 없으시겠죠.
석기시대의 인간이 행복한가, 현대의 인간이 행복한가의 문제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반대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한 알 수 없죠.
                         
하늘바라기 14-09-02 01:42
   
운드르님이 돌려서 저의 생각을 깨우쳐주시네요.. 규함님의 말씀도 옳습니다..

알수가 없네요.. 개의 언어를 모르는 이상..
               
웅캬캬캬 14-09-02 10:40
   
호주의 딩고 라는 개는 사람에게 사육 되었다가 야생화된 개체 입니다.

들개 라는 표현은 들어보지 못하셨나 봅니다.
얼렁뚱땅 14-09-02 00:50
   
원숭이가, 늑대 새끼 뒷발잡고 끌고가서 납치해다가 자기들 경호원으로 키우던데 자기만족이 아니라 해당 없나요?
하늘바라기 14-09-02 01:07
   
댓글들 밑으로 다른 댓글을 달기보다 다른 예를 들어드리죠..

내가 거리를 다니고 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네요.. 그래도 난 알아서 먹이를 찾아 먹습니다.. 그런데 나보다 더

힘쎄고 큰 고등동물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쌍해보인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날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키웁니

다.. 끼니도 물로 풍족하게 주네요.. 어쩌다 한번 그 동물이 나갈때 같이 나갑니다. 그 동물이 볼일이 있어서 늦은

밤까지 안오네요.. 그 동물이 올때까지 난 큰집이던 작은집이던 자유를 속박당합니다.. 배도 고프네요..

그리고나서 다른 여자를 하나 데리고 옵니다 그 고등동물이 외로워 보인다고... 전 그여자랑 결혼을 해서 자식들

을 낳았는데 고등동물은 많이 키울수 없다고 자식들을 보내버리고 더이상 낳지말라고 절 거세해버리네요..

전 하기싫은데.. 어떻게 교감을 할수가 없네요.. 배고프다고 밖에 나가고싶다고까지는 교감이 되는데 그이상은

힘드네요.. 힘이없어서 거세를 당합니다.. 근데 그 고등동물은 나보고 너를 위해서... 너를 사랑해서 거세한거야

그런데 힘을 쓰면 빨리 죽으니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드르 14-09-02 01:13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말에는 200%(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님은 인간이 얼마나,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가에 대해선 깊이 생각지 않은 게 아닙니까?
인간은 개라는 종의 본성 자체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철저하게 왜곡해 왔습니다.
인간 곁에 없이는 거의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 버렸다고요.
만약 개하고 얘길 나눌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성대 갖고 자유롭게 살래, 아니면 성대 없이 우리랑 살래?'라고 물었을 때
개가 항상 전자로 대답할까요? 후자가 훨씬 많으리라는 데 내기라도 걸고 싶군요.
물론 검증할 수 없는 내기이니까 무의미하지만.
          
하늘바라기 14-09-02 01:26
   
아.. 맞군요.. 개의 본능을 버리게 만든것도.. 인간의 이기심이군요..

어느책에 엘프가 지나간자리에는 숲이 생기고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길이 생긴다...
               
운드르 14-09-02 01:29
   
예, 그 얘기입니다.
아직도 개에게 자유를 찾아 되돌아갈 본능이 남아 있는지 전 그게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 부분이 제가 님과 갈리는 지점일 겁니다.

그러나 저러나,
솔직히 말해 인간도 본능대로(혹은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없게 된 지 오래인 이 마당에
다른 종까지 돌아볼 여유를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늘바라기 님 말씀에 반발하는 분이 많은 것도 어쩌면 그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바라기 14-09-02 01:32
   
운드르님 개를 위하는거라면 개의 본능을 찾게 만들어줘야되는게 아닐까요..

많이 힘들어도.. 아프리카의 딩고나 들개처럼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는 삶도 ... 이것도 제

관점이네요.. 개들이 뭘 원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하늘바라기 14-09-02 01:34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으로 혹은 여타 미사어구로 치장해서 개를 억압하는건 마찬가질겁니

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네요.. 운드르님의 의견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없이 14-09-02 09:07
   
솔직히 기능견들... 구조견 경찰견 장애안내견 같은 경우 수명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리고 말년에 암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지요. 

 특히 장애안내견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받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학대와 스트레스를 견디는 거라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 때문에 실제로 대놓고 이야기 하지도 않지요. 인간은 원래 그런 동물인데 새삼 개고기 이야기 하는거 보면 솔직히 우스워요.  차라리 기능견 없에자고 하면 이해라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