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에서, 심지어 포털과 커뮤니티에서 고작 아이돌 하나의 전범기 노출을 문제 삼으며
무개념녀로 몰고 있습니다. 그 매몰찬 돌팔매질 뒤로 우리는 더 큰 무언가를 놓치고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으로 지적질 한번 합니다.
어제 하루 종일 시끄럽게 한 사건중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자신의 생각으로 한번 더 바라봐야 하는
사건은 전범기 사건이 아닌 박대통령의 "건국절" 사건입니다.
제가 바라 보는 "건국절"사건은 제법 단순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지배층(?)을 형성하던 친일 매국 세력이 자신들의 과거 잘못을 지우고 오히려 대한
민국 건국의 주역으로서 우화하려는 행위로 규정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일제 식민 기간중 근대국가로 변모하고 산업화를 이루는 일련의 과정중에 공헌하
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이후 대한민국 설립과 산업화에 기여한 정당성을 부여 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1919년 3.1운동의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부정하고 무장독립운동을 무자비한
테러로 규정하고 그를 행한 열사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합니다.
이는 역사에 기록될 자신들의 선조의 정체성을 악질 친일매국노가 아닌 조선 산업화 세력으로 미화함으로써
자신들의 득세를 정당화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 대한민국임시
정부이고 대한독립군이며 이름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열사입니다.
그 첫걸음이 식민지 근대화론이었고 그 다음이 "건국절"이 됩니다.
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역사를 직시하고 다시 치욕의 역사가 도래 할 때 우리 후손들은 어느 쪽에 서
있을까요? 우리는 후손들에게 어느쪽으로 서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흉계를 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투철한 역사의식으로 친일파를 처단하는 일 아직 늦지 않
았습니다. 우리가 표로 그들을 처단하고 다시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