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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6 19:52
동성 결혼 문제는 참으로 애매합니다.
 글쓴이 : 빠따뷁커
조회 : 338  

간단하게 안된다고 딱 잘라서 단정지을 수도, 그렇다고 너무 쉽게 여겨서 개인의 행복 추구 차원에서 쉽게 여길 수도 없습니다 .
 
동성 결혼 허용이 되면 많은 분들이 지적한 대로 그 이후에 도덕적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너무 많은 것들이 재해석 되어야 하고 바뀌어져야 할 수도 있겠죠. 도미노 같이요.
 
그렇다고 이런거 때문에 쉽게 딱 잘라서 안된다 하기도 뭐한게 동성애자로 태어난 사람들의 행복 추구권을 다수의 이름으로 억압하는 꼴이 되어버리는거죠......
 
그런데 동성 결혼을 허한다면 그 다음 문제는 자연스럽게 자녀 입양 문제, 혹은 대리모나 타인의 정자를 통한 양육문제들이 거론되겠죠?
 
그럼 그 자식들은 동성 부모(?) 밑에서 자라야 하는데 이것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자식한테 충분히 큰 고충이 될거 같네요....
 
이렇듯 쉬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다루기 어려운것 같아요.
 
반대하는 쪽도 찬성하는 쪽도 쉽게 보지 말고 정말 진지하고 머리 터질정도로 고민해도 시원찮은데 양쪽이 다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서 바라보는것 같네요.
 
 
 
제가 봤을때는 개인의 행복 추구권리와 공리주의적인 입장의 대립으로 이 문제를 봐야할거 같아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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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기 15-07-06 19:55
   
동성결혼 합법 => 교육과정에서 동성애에 관한 교육 통과 =>
학교 교육과정에서 일반 결혼과 동일한 것으로 분류되어 가르침 =>성교육시 동성간 성교 배움 =>동성애에 관한 힘이 강해짐에 따라 아이 입양도 가능해짐
등등...
연쇄작용이 장난 아닐거라 보여집니다
남궁동자 15-07-06 20:02
   
동성부부든 이성부부든 가정이 화목하면 아이들은 잘 자랍니다. 가정내 불화가 가장 안좋은거죠.
     
빠따뷁커 15-07-06 20:07
   
다른 집 부모님들은 다 남자 아빠 여자 엄마입니다. 그 가족 구성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인것 아닙니까. 

이런데 우리 부모님은........ 둘다 남남 아님 여여 부모(?)님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남들 처럼 정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자라는걸 기대하는건 기적을 바라는것과 같은거 아닌가요.

동성애 커플이나 부부가 진심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자식을 고귀하게 여긴다면 알아서 자식은 갖지 말아야죠.
          
남궁동자 15-07-06 20:08
   
실제로 일반적으로 잘 자랍니다. 동성애는 선천적인것으로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기에 성정체성 문제는 상관없습니다. 대부분의 비행청소년들은 부부간에 불화가 있는 가정에서 배출됩니다. 가정 가정의 역할을 하지 못한거죠.
               
빠따뷁커 15-07-06 20:19
   
가정이란 일반적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라고 하고 父父나 모모라고 하지 않는거죠.

옳고 그름의 차원을 떠나서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전부 그래왔고 앞으로도 예외적인 동성애 커플을 제하면 일반적으로 가정이란 그런 구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민 2세대 자녀들이 정체성 문제를 격게되는데 이것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길로 빠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이 부분은 모두다 인정하리라 생각하구요.

동성애 커플 슬하의 자녀는 케이스 자체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는 거지 이민 2세대 자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문제를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을텐데요.

다른 일반적인 가족과 다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텐데 본인의 성정체성의 혼란이 더 큰 문제일거 같네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만, 상식적으로 자녀도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고... 차라리 동성애자로 확실하게 되어버리면 나을 정도로 이도 저도 아닌 성정체성의 큰 혼란을 겪게 될것 같은데요...


동성애가 단지 유전적으로만 결정되는건 아니에요. 환경적인 요인도 있기 때문에.....
위현 15-07-06 20:23
   
가정환경이 어떻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왜 저한텐 가정폭력과 이혼문제가 저한텐 더 심각해 보일까요. 일반적이지 않은걸로 따지면 편모,편부가정 역시 마찬가지죠.... 물론 피치못할 사정으로 편모,편부가 되는 일도 허다합니다만 편모,편부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환경이 둘의 행복할 권리보다 우선시 되었다면 이혼이 허용되지 않았을테죠. 그리고 편모 편부라도 훌륭하게 자라고 있고, 자라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 또한 편모가정이구요.... 더군다나 양육에 관해선 잉태가 불가능한 동성커플에게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위현 15-07-06 20:26
   
더군다나 양육은 꼭 법적 결혼의 전제 하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일반적인 상식론(물론 저도 동의합니다) 역시 동성애 결혼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 꼭 법적인 혼인 뿐만이 아니라 동거로 시작되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아이를 키웁니다... 법적으로도 이런 사실혼 관계에 있는 많은 부부들의 권리를 점점 더 많이 보장해주려고 하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빠따뷁커 15-07-06 20:42
   
자식한테 문제가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편모,편부나 가정불화는 피치못하는 사정이구요.

애초에 불화를 만들 부부라는 것을 알 방법이라도 있다면 법적으로 자녀 양육을 못하게 막겠죠. 그런데 그런 것 따위 없으니......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법적으로 터치 할 수가 없죠.

그래서 동성애 커플이 애를 갖는것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자격미달의 부부가 애 키우는거에 대해서도 간섭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죱..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것들도 다 따져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사회적으로 묵과하는 것으로 이미 합의가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는.
               
위현 15-07-06 21:18
   
일리 있으십니다... 그럼 예를 조금 바꿔서.... 장애인 부부의 경우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이야기를 꺼내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어서 굳이 예시로 들진 않았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결혼을 반대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몇몇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그렇게 태어났는데 차별하는건 옳지 않다 하겠죠.... 동성애자의 경우에도 선천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겠고 후천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겠죠. 그건 장애인 역시 마찬가지고요. 전 이래저래 다 둘러 봐도 동성애자의 결혼을 막을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해요. 남을 혐오하는 마음조차 권리라 본다면... 뭐, 더 이상은 할 말 없지만요.
                    
띠로리 15-07-06 21:38
   
지적 장애와 지체 장애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지체 장애의 경우엔 정신적 교감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지적 장애인데, 지적 장애인들도 동성애자들처럼 성생활을 인정해줘야 하지요. 문제는 같은 성생활이라도 동성애자들은 2세를 생산할 수 없지만, 지적 장애인들은 임신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 부분은 위에도 말했듯이 정부에서 규제할 수 없는 성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자연스러운 부분인지라 현재의 윤리적, 법적 테두리 안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자들의 입양과는 다르게요.

그리고 결혼제도란 것은, '제도'란 단어에서도 나오지만,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제도적인 면도 같이 있습니다. 국가에서 신혼부부들에게 정책적 혜택을 주는 것은 나름대로 국가가 의도하는 바가 있기 때문인데, 그걸 단지 개인의 욕구 충족이나 만족을 위해 허가해달라는 것은 과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도적 혜택이 아니라면 그냥 동거만 해도 평생을 같이 살 수 있고, 결혼식도 혼인계약서가 없이도 충분히 가능한데, 왜 법적인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덤으로 며칠 전에 이 주제에 대해서 이슈게시판에서 글이 오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온 이야기 중에 고아로 살아가거나 해외로 입양되는 것보다는 동성부부에게 입양되어 양육되는 게 아동의 입장에서도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좀 생각해볼만한 것 같네요.
                         
위현 15-07-06 22:11
   
아.... 이건 결혼이라는 제도를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차이네요...
저 같은 경우엔 결혼이라는 의식적인 행사가 이 후 부부의 행동양식에 어느정도 좋은 방향으로의 제약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말하자면 이 사람은 내꺼, 건들지 마! 이런거죠) 그리고 이런 점들을 잘 지키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혹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조정하기 위해 성문법으로 생겨난 것이 현재의 법적인 결혼제도... 그러니까 결혼을 장려해 국가에 어떠한 이득을 보는것 역시 중요하지만 이러한 부부의 결혼생활을 법적으로 보조해주고 조정해주는 것이 법적인 결혼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띠로리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신혼부부에 대한 여러가지 혜택들이 동성애 결혼이 인정될 경우 문제시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