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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28 12:07
홍해바다 밑에서 전차바퀴같은거 발견된거 말임다...
 글쓴이 : 백미호
조회 : 4,473  

아랫글 보고 쓰는거지만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거짓으로 판명났습니다.

제가 잘 쓰는 소문 확인 웹사이트가 있는데요.. (루머같은걸 진실규명해주는 사이트지요)

그 사이트에 혹시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뜨네요.


말도안되는 뜬 소문이 쓰인곳들 중 그나마 기독교 관련 사이트가 아닌곳은 월드 뉴스 데일리 리포트라는곳 입니다.

http://worldnewsdailyreport.com/


다만.. 다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ㅋㅋ 지금 생물학 섹션에 "학자들 - 인도네시아에서 오랑우탄과 DNA가 100% 일치하는 남성 발견" 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유전학을 조금만 배워도 아는건데 100% 일치하면 남자는 오랑우탄이란거죠.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이 사이트에서 상단의 ABOUT US에 마우스를 갖다대고 DISCLAIMER를 눌러주면 아래 이런게 나옵니다.

WNDR assumes however all responsibility for the satirical nature of its articles and for the fictional nature of their content. All characters appearing in the articles in this website – even those based on real people –  are entirely fictional and any resemblance between them and any persons, living, dead, or undead is purely a miracle.


한마디로 저 사이트에서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컨텐츠가 픽션에 허구임을 -- 심지어 등장인물이 실제 사람에 바탕되있다 하더라도 -- 인정하는거죠.


사실 홍해 바다밑에 전차바퀴 발견됬다 했을때만해도 저 문장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World News Daily Report is a news and political satire web publication, which may or may not use real names, often in semi-real or mostly fictitious ways. All news articles contained within worldnewsdailyreport.com are fiction, and presumably fake news. Any resemblance to the truth is purely coincidental, except for all references to politicians and/or celebrities, in which case they are based on real people, but still based almost entirely in fiction.


가짜 웹사이트에서 만들어진 가짜 뉴스.

여기에 낚인 수많은 사람들.


과거 이 사이트에서 만들어진 뉴스로는.... 2억년 된 공룡알이 베를린의 박물관에서 부화했다거나...

(혐오일수도 있음)

(http://worldnewsdailyreport.com/200-million-years-old-dinosaur-egg-hatches-in-berlin-museum/)


좀 더 찾아보니 (참고로 홍해 바다 아래 전차바퀴 라는건 대부분의 기독교 관련 웹사이트들이 인용하고있었음) 기독교 사이트인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거짓이라는 주장을 하는곳이 있더군여.



http://www.patheos.com/blogs/exploringourmatrix/2012/06/chariot-wheels-in-the-red-sea-hoax-persists.html


글쓴이 말로는 몇천년 된 쇠 치고는 너무나도 반짝인다고..


참고로 저 전차 바퀴를 홍해 아래에서 찾아낸 사람은 Ron Wyatt이라는 사람으로써 노아의 방주, 성궤, 소돔과 고모라의 위치, 바벨탑, 진짜 시나이 산의 위치, 예수가 십자형에 처한 장소 그리고 노아가 시나이 산에서 들고 내려온 10계명이 적힌 당시의 돌판을 찾았다고 우기는 사람입니다 ㅋㅋㅋ....


론 와이앗이라는 이 사람은 1978년 누웨이바 (Neweiba)를 찾았다가 해변가에 놓여있던, 고대의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돌 구조물을 찾았는데 알고보니 이집트 당국이 그냥 콘크리트로 기둥같이 만들어서 전시해놓은것이었다더군여.


같은 해 와이앗은 잠수를 하다가 바닥에서 전차 바퀴를 찾았다고 하고선 이집트 당국에게 18 왕조시대의 것이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는데 지금은 그 누구도 그 바퀴가 어디있는지 모른답니다 ㅋㅋㅋ~


인간 뼈에 대해서 말하자면.. 당시 누에이바에 와이앗과 함께가서 인간뼈를 '찾았던' 아론 센과의 인터뷰를 어떤 사이트에서 했는데 그 뼈들은 사람 뼈라는 것을 1990년대까지만해도 스톡홀름 대학에 있었던 레나트 몰러 (Lennart Moller) 교수가 확인 시켜줬고 그 뼈의 정확한 위치는 지금도 모른답니다.


문제는 이게 사진들과 주장들만 있지 실질적인 증거 (전차 바퀴라던가..)가 나오질 않았다는거죠.


론 와이앗이라는 사람의 화려한 구라 이력을 보면 과연 이 사람 믿어도 되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증거를 잃어버린 비운의 학자인건지 아니면 증거가 없는 아마추어 고고학자인건지... (참고로 아마추어 고고학자는 맞아요)


전 후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 증거가 없는 아마추어 고고학자.

일단 성궤의 위치는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에티오피아의 어떤 성당인지 교회인지에서 지하에 성궤를 가지고 있다 라고 우기는건 봤지만 확인된바도 없고...


이런 증거들이 실제로 있다면 이스라엘이 가만있을 나라가 아니죠.

뭐 이스라엘은 그나마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다가가려는 생각이 많은것같긴하지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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싄난다요 15-06-28 12:22
   
G달고 떠나셨네요 벌서 몇번째인지......
미우 15-06-28 12:22
   
간밤에 잠들기 전에 귀찮아서 링크 한개만 올렸었는데...
학자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은 아마추어라도 학계의 기본적인 룰을 인지하고 따릅니다.
후자일 리가 없죠. 그냥 구라쟁이고, 론 와이엇의 개구라라고만 찾아도 수 없이 나오잖아요.
아래 영상은 찍은 장소가 홍해가 맞는지도 검증이 안된 2001년판 사설 비디오의 일부.
     
백미호 15-06-28 12:39
   
후자 맞지요 ㅇㅅㅇ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내면 되지! 하는 후자..
정신승리라던가..
          
미우 15-06-28 12:55
   
그렇죠.
저 자주 가는 과학사이트서 몇년 전에 정신승리라고 본 듯.

축하드립니다, 멘탈 게임에서 1승을 추가 하셨습니다...류죠.
이런 걸 대중 매체나 인터넷 상에서 행하는 건
무슨 온라인 게임 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인 것인지...
clover6174 15-06-28 12:38
   
`'- * * -  참" ..  저의 개인적인 마음은 팩트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홍해의 대사건 시나리오 스펙타클 어드벤쳐 줄거리는 진실입니다.. 저는 믿어 의심치 않아요..  진심 '`  유튜브에서 화면을 보아는데 셋트장이 아님..  있는그대로 촬영(영상) 했던곳.. 참고로 김승학 박사 (유튜브 에서 보시길 뵙니다) - - ~ ~ `'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음 ! .. ^^    &_    % ..
띠로리 15-06-28 13:09
   
큭... Bible에 기초해서 글을 길게 썼는데,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로그아웃되어 글이 다 날라갔네요.ㅠ
백미호님께서 다른 관점에서 반박을 해줬지만, 썼던 시간이 아까워서 지금부터라도 다시 글 써볼렵니다...
coooolgu 15-06-28 17:02
   
당시 이집트는 지금의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이었지요. 그런 나라에서 이부족 저부족 많은 부족들이 살고 있을시기입니다

그런데 30만의 유태인 노예라니 말같지도않은 소릴

한 민족이 타국가에 수백년간 노예로 살면서 언어 문화 풍습이 그대로 남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조금 미친듯.

또한 이집트의 기록의 역사는 정말 엄청나서...타민족에 의해 왕이 교체된 굴욕의 역사까지 기록되어있습니다..이런 굴욕의 역사도 기록하는데 수십만하는 노예가 반역하고 빠져나간게 기록되어있지않을리가 없죠...한마디로 말같지도 않은소리입니다..

영화 십계가 많은 기독교인을 버려놨어요
     
백미호 15-06-28 17:29
   
이집트도 조선 못지않은 기록덕후들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