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5-06-07 02:06
평택 삽니다.
 글쓴이 : tigerpalm
조회 : 1,090  

서울에 중요한 사람을 만날 일이 있어, 옷 한 벌 사자 해서 미군부대 근처 쇼핑몰 옷가게 갔습니다. 점원부터 시작해 직원까지 마스크 쓰고 있더군요. 맘에 드는 게 없어서 다른 옷가게 가서 결국 재킷 한 벗 샀습니다.

부록으로 마스크 주더군요.

그 옷 입고, 서울 가려 터미널 갔는데 아차! 마스크 안가져 왔다!

에이 그냥 가야지.

터미널 표사러 갔습니다. 으잉? 매표원 부터 시작해 버스타려고 기다리던 사람들까지 죄다 마스크 쓰고 있습니다.

저만 이상한 사람 처럼 보였습니다. 

급하게 편의점 갔습니다. 

"마스크 있어요?"

점원, 매대 쪽 보더니, "없네요."

아차 싶어, 약국으로 서둘렀습니다.

약국가니 마스크 팔 더군요. 황사 마스크..3500원. 아 놔! 


아무튼 사서 그거 끼고 버스 탔습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 도착. 

그러나 으잉? 

여긴 뭐?

마스크 착용한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간혹, 아주 간혹 보입니다.


서울 사람들 미친거 아냐?

자칫 떼죽음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황사 마스크 쓰고 있는 제가 이상해 보였습니다. 

지하철 갔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들 간혹 보이더군요. 주로, 학생, 여성 분들. 

대부분 마스크 없습니다.


이러다 진짜 확진 환자 한 분이 기침이라도 하면 어떡할지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서울에서 일 마치고, 다시 지하철 타고 내려 옵니다.

갑자기 저쪽 통로끝, 노약자 보호석 근처에서 고함이 들려오더군요.

"이기적인 새끼들!"

으잉?

뭔 일인가 싶었습니다. 

"기침한 번 했다고, 환자로 보여? 걸리면 다 죽어? 이기적인 새끼들아!"

그 순간, 저는 제가 미처 마스크 안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재빨리 마스크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 아저씨, 내리시는 내내 "이기적인 놈들!" 이라 질타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하더군요.

어쩌면 제가 이기적인 놈들중 하나일지 모르죠. 


하지만 무섭더군요. 지하철 안에서 그렇게 고함치는 사람을 보며, 과연 어떤게 이기적이고 어떤게 이타적인지. 그 아저씨가 확진 환자가 아니었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tigerpal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얼렁뚱땅 15-06-07 02:09
   
병걸렸을 수 있는 사람을 피한다고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돌아이죠
그린박스티 15-06-07 02:13
   
그냥 냅두세요.. 피할 수도 있죠.. 당연히;;;;
런데이 15-06-07 02:45
   
그 영감탱이... 제발 아직 연락안되는 100명속에 없길 바라네요. 무섭....
미스트 15-06-07 02:56
   
원래 열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 전부 자기가 피해자인 줄 압니다. 그러니까 화를 내는거죠.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보면 누가 잘했고 못한 건지 바로 보이죠.
진짜 이기적인 건 다른 사람 피해볼 걸 생각 안하고 자기만 편하겠다고 마스크를 안한 사람이지, 그걸 지적한 사람이 아니죠.

다만, 누가 이기적이냐를 따지지 않고 기분 나쁠 일이냐 아니냐로만 따진다면.. 저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원래부터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침하는 걸 보자마자 쓰는 모습을 보였어도 기분이 나빠질 텐데, 그걸 넘어서 병자취급을 했다면 어느 누구라도 당연히 기분이 나쁘죠.
태공망 15-06-07 03:33
   
메르스 증상이 감기 정도 수준이고요
병원 밖에서는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가능성이 극히 낮답니다 
기침한다고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데요
병원내에서만 감염된답니다 폐에 관이 곱혀있을때 그럴때 배출된다네요
박원순같은 인간이 마치 큰일 난거처럼 천오백명 감염된거처럼 하는 바람에 공포심만 커진 경우같네요
     
초콜릿건빵 15-06-07 06:31
   
그럼 병원을 공개하는 게 맞잖아요.
박시장도 병원을 공개하는게 우선이라고 했어요.
     
솔직히 15-06-07 08:06
   
그럼 그 병원만 안가면 되겠네요.
그런데 왜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나요?

남들이 병에 걸리든 말든
병원 영업못해서 손해보는 건 싫다 이건가요?
     
슈퍼노바 15-06-07 08:38
   
14번 S병원 응급실에서 Aid Breathing 안 받았답니다. 그런데 여러명 감염되었어요.
비말전염이에요.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침방울에 묻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요.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시고, 마스크 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