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5-05-22 12:27
최경환 장관님, 왜 중소기업은 좋은 일자리가 되어서는 안되는겁니까? 당신은 지금 청년실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 Victory21
조회 : 1,395  

 
지난 511일 기사를 보면 정년 연장 관련해서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최경환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요, 최경환 장관의 말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한꺼번에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경력을 쌓은 후 좋은 일자리로 옮기는 채용 절차가 정착돼야 청년 실업이 완화될 수 있다라네요.,.
 
이를 통해 이 나라의 현 청년 실업 및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최 장관의 시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최 장관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중소기업은 청년들의 건실한 좋은 일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공공기관 쥐어 짜내기 말고 당신들에게 중소기업을 양질의 일자리로 개선하려는 최소한의 의지라도 있는지를 강하게 질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의 경우 기술과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산층의 번듯한 직장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실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강소기업의 상당수가 중소기업을 저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과 대만, 이스라엘을 비롯 유럽 다수의 국가 역시 마찬가지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대한민국 같이 하늘과 땅차인 국가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의 상황이 어떻냐면 땀흘려 일한 것에 합당한 급여,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기 어려운 것이 실상입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이나라 청년들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은 무능한 정부와 정부부처, 정치꾼들이 우리 청년들을 선택의 여지도 않는 한계 상황으로 내모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은 전체 일자리의 8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있어 중소기업이 얼마나 중요하고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서 이 나라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 경쟁력 강화 및 근무 환경 개선을 목표로 정부는 지금 당장 장기적 플랜을 수립해야 합니다. IMF 당시 대기업은 국가가 나서서 강력하게 구조 조정을 실시하였는데 그보다 훨씬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까? 이는 청년 실업을 해결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참으로 한심한 것은 이 나라의 정치꾼들과 관료들은 이러한 중소기업 문제의 본질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경력을 쌓은 뒤 좋은 일자리로 옮기는 채용 절차가 정착돼야...”는 발언은 향후 중소기업을 양질의 일자리로 바꾸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최 장관은 또한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을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 채용을 유도할 것이고 그를 통해 청년 실업이 완화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까지 하고 있는데요, 공공기관에서 채용 가능한 인원은 분명 제한되어 있고 중소기업 출신 경력자를 채용한다고 해도 많아야 만명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헌데 대체 어떻게 당면한 수십만 청년 실업 문제를 공공기관 채용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그 어리석음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위에서도 지적하였지만 이 나라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근로 조건이 너무도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구직자라면 누구나 예외없이 땀흘려 일한 것에 걸맞는 합당한 급여 및 쾌적한 작업 환경을 희망합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이 나라는 그를 개선하기 위한 그 어떠한 정책적 대안도 내놓은 적이 없으며, 최소한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한 일이라고는 열악한 영세 3D 노동 환경은 그대로 내비둔 채 철저히 고용주만의 논리를 쫒아 내국인의 빈 자리를 환차익 10 배 이상의 저개발국 외노자들로 무차별적으로 땜빵한 것 말고는 정말 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종소기업의 3D 영세화는 더욱 가속화되었고, 이제는 청년 구직자들이 바라는 합당한 월급, 작업 환경는 중소기업에서는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체 일자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상황이 이러하니 다수의 구직자들이 어쩔 수 없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특정 일자리에 올인하고, 고시에 매달릴 밖에요. 일은 몇 배는 고되지만 환차익 10여배의 외노자와 동등한 임금을 받으며 일한다면 그러한 중소기업을 누가 가려 할까요? 이러한 빈곤의 악순환에 부채질을 한 것이 바로 자본가 논리만을 따른 저임금 외노자 제도이고, 이로 인해 이 나라 중소기업은 자국민을 위한 좋은 일터에서 점점 멀어지고, 청년 실업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헌데 님들의 눈에는 이러한 모순과 부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선진국의 경우 임금과 노동환경, 기술적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통해 당당한 중산층 생활을 영위합니다. 한 예로 미국, 일본, 독일의 경우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중소기업 저변은 그 자체가 국가 경쟁력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일자리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하는 주요 소스로서 매우 주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들 국가와 너무도 대비됩니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결국 구직자들에게 남은 선택이 1)그래도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올인 2)자영업 창업 후 폐업3)구직 등 4포 세대 전락 밖에는 더 있겠습니까?
 
이와 관련 귀 부처에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하오니 성실한 답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 애초 90년대 중반 낮은 임금, 열악한 근로 환경 등을 지적하며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제조업을 이탈하기 시작했을 때 그에 대한 대안으로 환차익 10배 이상의 외노자를 대거 수혈한 것 자체가 저는 크나큰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해졌고, 이는 자국민 이탈 심화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업 측면으로는 싼맛에 쉽게 부릴 수 있는 외노자가 그래도 넘쳐나니 자국민을 위한 정상적인 임금 지급, 근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 실업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인재(人災)라고 봅니다. 이에 대해 동의하시는지 여부 및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2> 외노자 제도로 인한 열악한 근로 환경 심화 및 내국인 이탈도 커다란 문제이지만 기업 측면에서 기술 및 경쟁력 약화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자국민에게 제대로 된 임금과 근로 환경을 제공치 못하고 외노자로 땜빵하는 기업은 기술 개발 등 R&D와 설비 증설에 그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90년대 중반 시작된 외노자 제도는 그렇지 않아도 낮은 수준에 머무르던 중소기업의 기술과 경쟁력을 더욱 하향화시켰으며 바로 이것이 일본, 독일, 대만, 이스라엘 등 타 선진국에는 즐비한 히든 챔피언이 이 나라 중소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상기 사유에 근거, 저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 국가 경쟁력 상승을 위해서라도 현재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저가임금 따먹기 외노자 제도는 마땅히 감축되어야 하며 결국 폐지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현재 청년 실업자가 44만명에 달하고 청년 실업율이 두 자리수를 넘어가는데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그대로 방치한 채 70만 이상의 외노자 제도로 존속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 우리 청년실업 해소 및 박근혜 정부가 그리도 강조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라도 외노자 제도를 손질할 의향이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vvv2013vvv 15-05-22 12:38
   
한국사람은 약자라면 무조건 선한 사람이고 피해자라는 이상한 미신을 갖고있어요
그런 해묵은 옛날 공식을 언제까지 대입할건가요? 변화한 사회상을 보세요

제가 본 중소기업들은 정말 비도덕적이고 얍삽하고 지원금이나 노리며 타락했습니다
오히려 온갖 규제 덩어리와 감시, 여론재판으로 옭매이는 대기업들이 훨씬 낫더군요
무엇일까요 15-05-22 13:22
   
몇번이나 말하지만
한국은 통진당 때문인지 몰라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대기업 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인간들이 엄청 많음.
현실이 어떤지 개뿔도 모르는 것들이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못 큰다는 개소리를 늘어 놓는 것임.
실제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이 평범한 대기업보다 더 높거나 비슷한데도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슴.
수상한 통진당에 속아가지고
인터넷에서는
실제 욕을 먹어야 할 중소기업 사장들은 불쌍하고 착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슴.
몽실통통 15-05-22 13:22
   
중소기업끼리 피터지게 싸우고 경쟁하며 도태되면 폐업을해야 살아남은 기업은 더 좋은 환경과 혁신을 가지고
시장을 주도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중소기업 육성책때문에 영세업자의 안일함만 키우는 결과가 남았죠.

정부가 중소기업을 육성한다고 정책을 세우면 도리어 경쟁력이 약해질 뿐더러 다같이 공멸하는 수순으로 갈거라 봅니다.

중소기업 육성책을 폐지하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중소기업 육성책을 폐지하고 신규기업과 벤쳐기업을 육성하는게 맞다고 봐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반이상 망해야 견실한 좋은직장이 나온다고 봅니다.

영세성을 탈피못하는 중소기업은 의도적으로라도 구조조정을 해야됩니다.
Victory21 15-05-22 13:38
   
위 글을 올린 Victory21입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위 글을 읽어주시고 주옥같은  의견을 올려주신 세 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불특정 다수의 누리꾼들이 출입하는 포털에서 평상사에는 거의 답글을 달지 않지만 세 분께서 올리신 댓글이 너무도 가슴에 와 닿아 답글을 달아봅니다. 각 분들께서 올리신 글 중 공감가는 부분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vvv2013vvv님 - "한국사람은 약자라면 무조건 선한 사람이고 피해자라는 이상한 미신을 갖고있어요"
무엇일까요님  -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대기업 망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인간들이 엄청 많음. 현실이 어떤지 개뿔도 모르는 것들이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못 큰다는 개소리를 늘어 놓는 것임."
몽실통통님 - "중소기업끼리 피터지게 싸우고 경쟁하며 도태되면 폐업을해야 살아남은 기업은 더 좋은 환경과 혁신을 가지고 시장을 주도합니다"

의견주신 각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 참,,,참고로 위 글은 오늘자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재정부에 민원청구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며, 답변이 오는대로 SNS 등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랏말쌈 15-05-22 13:42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짝짝꿍이나 해대면서 온갖 특혜, 특히 법집행에 있어서만큼은 대기업에게 너무 관대함. 대통령 선호도1위 노무현대통령도 야권에서 가장 욕먹는 부분이 바로 삼성장학생들(삼성 욕하면 빨갱이) 너무 중용했기 때문임.
경남기업 성완종 사건만 보더라도 정치권이나 고위관료직에 있는 사람들중 뒷돈 안받은 사람 몇퍼센트나 될런지 가늠이 안됨.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먼저 쇄신 요구하는 이유는 다 있는데 눈가리고 아웅도 아니고, 대기업 예찬론이나 하고있으니, 살면서 이거 하나는 진리임.
나 없으면 안돼가 아니라 나 없어도 사회는 돌아가더라. 대기업 망한다고 대한민국이 망해? ㅋㅋ 그자리 다른기업들이 메꾸게 됨. 그게 사회임
     
멍굴년 15-05-22 17:54
   
그자리 한국 기업이 메꾼다는 보장 있나요? 혁신적인 사업이 아닌 이상 대기업들이 주로 다루는 산업 자체가 엄청난 투자가 되야 하기에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은 더 그렇고요. 대기업 망하면요. 그 빵 부스러기 우리가 먹는게 아니라 대부분 외국 계열이 먹는 겁니다. IMF 경험하고도 이런 주장을 펴는거 보면 이해가 안되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던가, 이익을 적절히 분배 하는 방안을 고민하는게 더 현실적이지요.
런데이 15-05-22 14:31
   
위에 글쓴분들 착각하시는게... 중소기업이 그만큼 소득이 많다면 그에 합당한 법을 적용해서 그 이득분을 가져오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환경이 열악해진 중소기업에 그만큼 좋은 환경개선을 명령하는게 정부에서 할일입니다. 그런걸 해라고 윗글은 쓰고 있는데 못된 사장넘이 돈 벌어서 뒷주머니차고 환경개선안한다는 논리는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