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극히 일부 먹사 사건입니다.
윤용민 기자 = 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은 11일 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원장이자 목사인 고모(62)씨가 성폭행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고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전남장애인인권센터 등 시민단체 13곳의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집감금, 쇠사슬 강박, 폭행, 노동력 착취 등을 해 구속된 고씨를 각 시민단체들이 조사를 한 결과 (고씨의) 상습적인 성폭행 사실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악습이 철폐되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 차원에서 고씨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고씨의 성폭력 혐의를 추가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신안군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고씨는 지적장애 2급인 A(10)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때리고 쇠사슬로 발목을 묶은 채 개집에 감금하는 등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지적 장애인 12명을 폭행·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또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허위로 서류를 조작해 군에서 지급되는 보조금 1700만원을 챙기고, 장애인 수당 31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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