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삼위일체를 논하기 이전에
3가지 요소가 한가지를 구성한다는 식의 사상은
기독교가 탄생하기 이전부터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이미 존재하던 사상입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동양의 삼신 사상이나
삼재, 태극 역시 철학적인 삼위일체의 한 부분입니다.
태극역시도 본래 사람을 포함하는 삼태극이이 그 원류였다가
변화와 상생의 역할에서 사람의 역할은 중요치 않다는 중국의 주희의 견해에 입각해서
결국 삼태극에서 오늘날의 음양태극, 즉 이태극으로 정립된 것이지요.
그 외에도 이집트의 대표적인 삼신등, 찾아보면 삼위일체의 여러 형태를
많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부 종교학자들은 삼위일체 사상이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발생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이 기독교에 이른 과정은 그리스 철학자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동양의 철학자들이 변화와 창조 상생의 원리를 규명하고 싶어했던 것처럼
그리스 철학자들도 나름대로 그런 철학이 발전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에 알렉산더가 지중해를 장악하고서는 식민지 전체를 그리스에 종속시키기 위해
식민지 곳곳에 그리스 문화를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고서는 지배층의 자녀들을
그리스화 시켜버리면서 지중해의 여러 나라들은 정신적으로 그리스에 종속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방식으로 자란 사람들은 식자인척 자신의 그리스의 지식과 지혜를 자랑스러워했지요.
작년 언젠가 버스를 타고 가는데 xx 여대 앞을 지나는데 세 명의 여성이 타더니
지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고서 상당히 쇼크를 먹은 적이 있는데
아마 당시에도 그랬을 겁니다.
기원1세기에 와서
후대에 와서 많은 기독교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이 성서의 쉽게 이해되지 못한 부분들을
그리스식 철학으로 규명하려다가 삼위일체처럼 보이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유레카' 하였죠.
이들은 자신의 지적 만족을 위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철학 삼위일체의 토대위에 성경을 올려놓고서
자신이 지식인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히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기독교의 교리가 된 계기가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제국이 종교적으로 분열되는 것을 염려하여 니케아에서 공의회를 열고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다수의 견해를 받아들이면서부터 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번복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삼위일체가 교회의 공식 교리가 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