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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4 01:20
만들어진 神
 글쓴이 : speedlens
조회 : 3,101  

20살 때 친구 권유로 6개월 정도 주말에 교회를 갔던 적이 있다. 신세계였다. 흥겨운 노래 뒤에 울고불며 기도하는 모습에 정말 당황했다. 그리고 조금 이해가 안갔다. 귀신 한번 본적없는데 유일신이라며 신앙심을 갖고 기도하는 모습에 괴리감이 느껴졌다. 신은 정말 존재할까?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종교를 갖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종교행위로 얻고자 하는 그 무엇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종교는 수단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인간의 욕망,소망,충동,이상 등의 분출을 막거나 반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인간은 때로는 위안받고 싶고, 세상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싶고, 자신은 누구이고 왜 존재하며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명제를 도출한 후에도 그 명제의 의미에 대해서도 꾸준히 고찰해왔다. 또 자신의 생각이나 이상을 종교란 이름을 빌어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고 만족감을 얻는다. 일주일에 한번 교회, 성당, 절 뭐가 됐든 간에 매개체를 통해서 행위하고 그 행위가 행복,만족,기쁨,위안이 된다는걸 교육받고, 그 교육으로 그들은 스스로 살아있는 인간임을 자각하며 종교적 세계관 안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동물이 된다.
 
그 교육이나 심취정도가 심해지거나 여러 가지 요소, 삶의 무게가 덫붙이면 종교란 이름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IS나 지하철아줌마, 테러같은 게 발생한다. 수단이 되었던 종교가 명분이 되어 주객전도되고 수천년간 반복되어 극단적 행위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그 본질의 탐구욕이 희석되고, 종교세계관은 더 공고해져 종교를 까는건 죽일놈이 되고, 까는놈과 깨지는놈의 각축장이 현재 온라인, 2015년 가생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종교계가 생존을 위해 40억명의 무신론자 혹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세계관을 주입시키려 하고 이에 반발하는 사람간의 충돌로 마찰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마찰이 계속되다보면 어떤 사람은 종교가 싫다고 목소리를 내며 만족감을 얻기도 하고, 이를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종파가 갈리면 또 상황이 복잡해지는데 이슬람의 수니파와 시아파 간 전쟁, 가톨릭과 기독교, 기독교 중에서도 수많은 종파 간 갈등이 있다. 사회단합과 질서,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인간이 발명한 종교가 인간에게 반작용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는 순기능도 있고, 역기능도 있는데, 가생이에서는 역기능을 담당하는 것 같다.
 
며칠 전 밖에서 인간마음을 공부한다며 접근한 크리스찬 두 명이 설문용지를 줬는데 마지막 질문이 성경을 배우고 싶습니까?’여서 에 동그라미 쳤다. 그리고 가려는데 두 사람이 막 뛰어오더니 성경 배우고 싶다고 동그라미 치셨는데 어떠세요? 하길래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 문학으로요.’ 하고 집에 왔다. 그리스신화와 성경은 서양문화의 뿌리니까. 실제로 출애굽기까지 읽어보긴 했다. 하지만 그뿐이다. 난 무신론자고, 종교가 내게 위안을 주고 살아있음을 증명받는 매개체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종교는 그냥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거다. 지구가 7일만에 만들어졌다느니 하는 말은 유대인들도 믿지 않는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이다. 뭐든간에 적당한게 좋다. 과유불급이다. 적당히 하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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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15-05-04 01:55
   
적당히 하자/

그래  적당히 하자
망상공방 15-05-04 02:28
   
교황분이셨나?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면 굳이 신을 믿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셨다고.. 물론 지나가듯이 들은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결론적으로 자기자신의 신념이 뚜렸하다면 필요하지 않은 이상
믿을 필요는 없죠..

다만 세상살이가 전지전능 하신분이 자신을 보호해 주고 있다고
믿어야 할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보니..
nyamnyam 15-05-04 02:34
   
FSM이나 믿죠 치멘~
예그리나 15-05-04 03:01
   
FSM 뭐지  스스로 무식 논해야 하나?
대꼬 15-05-04 05:21
   
종교란 아마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이해라고 봅니다.
즉 인간들은 어리석지 않다는 개념 이죠. 우리가 태어 난것은 무에서 시작 될리가 없다.
즉 만든 자가 없는데 어떻게 세상이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의문을 쉽게 풀수가 없습니다.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확실하게
말할수 없죠. 그래서 생겨난게 종교죠. 즉 절대자를 숭배하여 사후에 보장을 받겠다는 심리에
준한거라 볼수있죠. 그런데 세상이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연구가 진행되어 진화설
이나 그런것들이 사후세계를 흐려 놓습니다. 그리고 귀신은 허구다. 라고 못을 밖죠.
헌데 보시면 과학이 엄청 발달해서 별나라를 운운하지만 막상 당뇨나 암, 또는 그밖에 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면 부러지고 찢어진 것이 아니면 쉽게 고칠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때 느끼는것이 과학이란 아직도 갈길이 멀단걸 알죠. 종교는 자신을 보호 해주는 또다른 능력을
믿음으로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즉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절대자의
힘으로 보호를 받는다란 위안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종교를 갖습니다.
종교를 갖는다와 갖지 않는다란. 즉 신을 믿는다와 자신을 믿는다와 둘다 하나의 신앙이죠. 길게 쓰려니
좀 부담스러운데 꼭 종교를 믿어서 좋다 나쁘다 하기전에 불완전한 자신을 신의 보호로 채우는것이
좋을지 혹은 자신의 주먹으로 세상을 사는게 좋은진 각자의 생각에 달렷죠. 하지만 세상에 밝혀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신이 있다 없다 하는것은 주제 파악이 안된것이고 역시나 빗나간 종교 단체를 보면 참 한심하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만. 주관이 있는 선택이 있다면 어떤 종교 단체에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곳에 영향을 받는다면 자신의 삶을 사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단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일에 본인의 의견을 보태서 말하는게 전부죠.
사실 세상사람들은 교활한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즉 자기의 어떤 목적을 위해선 무슨 짖이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즉 술집 업주가 술취한 손님 에게 덤탱이 지우면 손님은 피해자로 경찰에 신고를 하죠. 그런데 어렵쇼. 경찰이 오히려 피해자를 전도 시키는 일도 있습니다.
사회 정화 작업이란게 이런거 아닙니까? 믿을 넘 하나도 없는게 세상입니다
누구도 자기 이읶을 위해서 뛰고 자기 목적에 부합하게 일을 하지 억울한것 신경쓰거나
책임지지 않는 다는 거죠. 그러니 장님 지팡이를 잡고 따라 다니지 마시고 현명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쿨맨 15-05-04 06:34
   
신을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고 증명할 수 없으니, 틀린 말이 아니죠.
B형근육맨 15-05-04 19:35
   
자기 주관에 따라 상항에 따라 믿고 않믿으면 되는가죠!!!
믿고 않고는 자기의 의지 마음
베토맨 15-05-04 20:41
   
공감합니다.
종달새의비… 15-05-04 21:16
   
배려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지요.. 하나님 믿으면 천국 간다 전도는 강요에 강제일뿐
돌아가신 외할아버진 초대 한신대 나온 목사님 였는데 그 당시 큰스님들 하고 무척 친하게 지내셨죠
푸컴 15-05-05 11:04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종교의 강요를 하고 있는 애들 보면...
버킬 15-05-05 12:29
   
저희집안은 기독교 집안인데 솔직히 저도 신이 잇다고 생각하지않아요 그냥 재미,판타지 같은거라 생각하지.
가기싫어도 가야되는게 너무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