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 많은 지성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것은
인간 문명의 불완전성 때문이다.
예컨대 얼마전 일어난 네팔지진을
맨틀의 대류로 인한 판의 이동으로 지진이 일어났다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왜 그 날, 어떤 요인으로 지진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사법시험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한다고 하여도 법서의 모든 부분을 암기할 수는 없다.
절대적 공부량이 많다고 하여서 그 어떤 수험생도 본인의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해당 분야 전문가라면 비과학적인 현상이나 비논리적인 명제를 발견하였을때 탐구하고 비판하는 것이 소임이다.
그러나 우주의 변화는 수도 없고 그 앞의 인간은 너무나도 미약하다.
아직 인간의 문명 수준이 이르지 못한 부분을 보따리로 만들어
절대자라는 존재를 설정하고 편하게 떠넘겨 놓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 사람들이 종교를 찾는 것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대부분은 신경을 끄고 마주치게 되는 껀 바이 껀에 대해
현재 인간 밝혀진 인간의 문명 내의 과학과 논리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무종교인이다.
(물론 이러한 차이점에 대한 제대로된 성찰없이 아무 생각 없는 사는 짐승들이 대부분이며
그들의 인생이 쓸데없이 인상쓰고 사는 바보들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순수하게 개인의 판단에 위임하고 있다.
김정은처럼 본인을 종교로 만들거나 기존 종교를 악용하는 자들처럼
종교로 돈을 벌고 강간을 하고 살인을 하는 인간쓰레기들이 아닌 이상
종교에 의지한다는 것은
무궁한 우주의 섭리에 대처하는 개인의 선택적 취향이므로
그 비과학 비논리성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은 멍청함의 자랑에 불과하다.
작성일 : 15-05-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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