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의 이념적 적용이라고 생각해요.
페미니즘으로 인해 남성과 대립해서 손해 보는 여성은
남성과 잘 지내면서 가정을 꾸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또는 하기를 바라는 대부분의 여성이고,
남성으로부터 배려를 받지 못하던 여성들은 (아마도 외모때문이겠지만..)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죠.
오히려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든다는 희열과
자신 보다 외모적으로 뛰어난 여성들이 남성들로부터 받는 배려가 적어지니 통쾌함을 느낄 겁니다.
즉, 페미니즘은 여성우월론적 또는 남성비하적 성격도 있지만
제가 볼 때 가장 큰 타겟은 "여성 간의 차별없는 세상, 즉 여성들의 평준화'가
최종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결국 남성으로부터 배려를 받고 있던 일부 여성들도 이 페미니즘 대열에 가담하게 되면서
외견상으로는 마치 여성주의운동, 여성우월주의운동이라는 색채를 띠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물론 '남성으로부터 배려를 받던 이 일부 여성들'은 페미니즘 운동에 가담하면서
남성으로부터의 배려라는 이익뿐 아니라, 실질적인 이득(직장, 사회적 지위 등)이 더해지겠죠.
여적여...누구를 위한 페미니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