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있을 때도 혼밥을 했었고
참모진들과 대면 보고를 받지 않고 전화질만 했었고
근무 시간에도 집무실이 아니라 관처에 처박혀 있던 종자였으니
구치소 독방에 있는 것이 낯설지는 않을 것.
다만 아쉽다면, 죽고 못사는 드라마를 마음껏 보지 못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전문 쉐프가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공주의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직접 설겆이를 하고 침구를 개고 청소해야 하고
옆에 프로포폴이 없으며
비아그라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옆에 없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