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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1 07:52
시골에 살아보면... 다문화현상이 걱정되긴합니다.
 글쓴이 : 할로윈데이
조회 : 1,307  

뭐 다문화 자체에 대해서 큰 거부감이나 또는 찬성하는것도 아닌 입장이지만

시골촌구석에 살다보니 다문화가정들을 많이 보게되네요.

(불체자, 외노자 이런 부분들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 분들 접할수있는 환경이 별로 없어서요.)

근데 진짜... 시골동네에 외국인 특히나 동남아시아분들 결혼이주로 많이들 와계십니다.

그거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아요.

하지만 잘살고 있는 커플들도 많지만 여러가지 이유로(문화차이가 가장크지만 안좋은 이유들도 많더군요)

제대로 살지못하고 헤어지거나 도망?가거나 하는 케이스도 상상외로 엄청 많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신붓감찾아나서기도 하고... 그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물론 한국사람끼리도 살다가 헤어지고 문제있는 가정도 많긴하지만 시골에서 국제결혼은 성격이 달라보입니다.

시골어르신들은 요 앞집 상철이가 베트남에서 신부 데려왔다 얼마에 데려왔어? 영철이는 돈만 날렸데

이런류의 대화가 일상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대한 차별, 그 아이들에대한 편견 이런게 없을수가 없습니다.

시골 유치원, 초등학교가면... 저희시골은 한 30%이상이 다문화 아이들이라더군요.

그렇게 아예 다문화 아이들이 많은 지역은 그나마 덜하지만 그 아이들이 결국 중학교나 고등학교

진학하기 위해 도시로 나가면 또 다른 편견과 차별에 마주하는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반대로 이런 다문화가정도 있습니다.

저희 시골마을에 통일교와 관련된 시설이 있는데 그 덕분?일까요. 통일교의 교리에 따라 정해준대로

결혼하기때문에 일본여성들이 한국남성들과 결혼해서 시골마을에 정착해서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것은 이분들 역시 아시아 분들이지만 아이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역시 타 결혼이주 여성들에 비해 아무 편견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단순히 외모적으로 차이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조선족, 중국신부들을 대하는

태도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기에... 전혀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더 커질 문제구요.

이걸 단순히 그냥 인종차별이다. 우리가 미개해서 그렇다. 반성해야될 문제다라고만 받아드릴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도시에선 여러 교육이나 홍보 이런걸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화합하는게 점차 개선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시골에서의  다문화가정의 급증은 그 속도와 변화를 따라잡기에 힘에 부친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이유로 다문화 정책 특히 이미 형성되어 있음에도 차별받는 다문화 가정에대한 정책은 시급하다고봅니다.

하지만 그런 다문화정책과 병행해서(어찌보면 우선시하여) 농어촌살리기에 더 큰 지원들이 있어야할것입니다.

저도 수도권, 대도시에 살때는 그런 문화, 그렇게 사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농어촌인구가 20%가까이 되는것으로 압니다. 농어촌 1차산업이 무너지면 안되듯이... 농어촌사회에 감당할수없는 정도의 변화가 어떤 사회현상을 만들어 낼지 아무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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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숨부라 15-04-11 08:05
   
저의 생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여파를 우선 막는 시행책으로써 다문화가정의 증가율을 줄이고 이미 사회현상화 되어있는 문제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행복해질 수 있는 복지인구 이상의 규모를 가져버리면 게토가 형상되고 사회적인 불행에 빠질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