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 축구부 학생들이 서울 동대문쇼핑몰에서 집단으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검거된 가운데 해당 쇼핑몰 상인들이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쇼핑몰이기 때문에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까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은 상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일본 A고등학교 축구부 3학년생 B군 등 22명을 검거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축구부 감독을 통해 범행이 발각됐다는 사실을 통보 받은 학생들은 범행 일체를 시인, 국내에 재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피해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들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현재 일본으로 돌아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