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하와를 꼬신 죄로 배로 땅을 기어다니는 벌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금 땅을 기어다니는 것은 루시퍼가 아니라 뱀이란 동물이고요.
성경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창세기의 뱀은 루시퍼가 아니라 츄릅츄릅 뱀이어야 합니다.
기독교를 위한 변명을 만들어보자면 바벨탑 사건 이후로 인간의 언어가 제각각이 된 것처럼 에덴동산에서는 인간이 모든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가졍하면 그나마 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물과 인간의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이 존재하고, 신의 능력이 개입된다면 못 할 것도 없죠.
덤으로 뱀이 저주를 받는 장면의 다음 구절이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되고,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이 여자의 후손의 뒷꿈치를 상하게 할 거란 구절도 나옵니다. 천주교는 모르겠지만, 개신교에서는 이 구절에서 여자의 후손을 예수라고 하고,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 부활 사건으로 사탄의 지상 권세를 꺽는 것을 의미하고, 뒷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은 사단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히게 할 거라고 유추 해석 하지요. 이 해석을 가지고 창세기의 뱀이 사탄일 거라는 주장도 역시 있습니다.
성경 특히 구약은 말그대로 신화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ㅎ 예를들어 노아의 방주같은 개구라는 그냥 신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불가지요.ㅎ 그리고 바벨탑...ㅎ 바벨탑짓다가 하나님이 벌로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었다는 썰도 그냥 신화적인 이야기일뿐... ㅎ 원래 구전동화같은 구약... 근데 그걸 글자한글자 한글자 그대로 믿고 해석하려는 돌머리 목사들이 큰 문제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