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원래 실천종교였다
기독교의 뿌리는 유대교이다.
유대교는 근본적으로 믿음의 종교가 아니라 실천종교다.
유대교에서 믿어야 할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유일신 사상. 그러나 유일신 사상도
기원전 6세기경 바빌론 유배지에서 돌아온 시기즈음 생기기 시작했다. 그전의 유대교는 여러 신들 중 예훼만 섬기겠다는 일신숭배 (monolatry) 사상을 갖고
있었다. 이는 솔로몬왕도 야훼 하느님이 유일신 (monotheism) 개념이 아예 없었다는 의미이다.
유대교의 생명은 모세의 율법 (계명, the Torah) 을 잘
해석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유대인인 예수님은 기득권층의 전통적인 율법 해석에 대해 반대했던 반항아였다.
논쟁의 핵심은 이렇다.
예수님은 사랑과 용서를 위해 율법이 존재한다고 주장.
반면에 기득권층은 심판과 징벌을 위해 율법이 존재한다고
주장.
이른 다른 말로
예수님은 사랑과 용서를 신으로 모시고 숭배해야 한고 주장.
기득권층은 율법 자체를 신으로 모시고 숭배해야 한다고
주장.
그 논쟁의 결과, 힘 있는 기득권층이 모의를 해서 로마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게 함.
따라서 신약성서 중 1세기 이전에 쓰여진 복음서와 서간들이 말하는 믿음이란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과 실천방식에 대한 믿음이었다.
(요한복음은 1세기
이후에 쓰여짐.)
이런 의미에서
1세기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이 스스로를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 (anyone
belongs to the Way)’ 이라고 불렀다
(사도행전9.2 참조).
여기서 ‘길(the Way, 희랍어로 οδος)’ 이란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크리스챤 [Christian] 이란 호칭은 나중에 생겼다.)
기독교의 교리는 325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삼위일체론이 325년에 세워졌는데 이때부터 기독교가 서서히 실천종교에서 믿음의 종교로 바뀌기
시작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가 ‘믿음만으로...’ 를 위치며 믿음의
종교로 출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