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재밌는 잇슈게시판은 천주교 대 개신교까지 토픽으로 올라오는군요 ㅎ
제가 경험한 두종교의 차이 ㅎ
일단 전 모태신앙 개신교집안에서 태어나 20년동안 개신교 신자였고
군대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무교로 전향
어찌어찌 살다보니 일적으로 천주교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들과 교류가 많아짐
그후 한 20년 이상 천주교접하고 있음요.
물론 지금도 무교이고 앞으로도 다신 종교를 가질 생각은 없음요 ㅎ
일단 개신교와 천주교의 가장큰 차이는 뭐니뭐니해도 목사vs신부님의 질적 양적 수준의 차이
(개신교도님들은 목사도 목사님이라고 해야되지않겠냐고 하시겠지만 싫어요.)
이게 제일 크다고 봅니다. 개신교 목사가 되려면 진짜 개나소나 나라도 지금이라도 어렵지 않게 공부하고 안수받음
하지만 천주교 신부님은... ㅎㄷㄷ 교육과정자체도 빡세지만 신부님이라는 진로자체를 정하는것만으로도
대단히 영광스럽고 귀한선택임 결혼도 안하고 온전히 삶을 종교에 바친다는 각오이므로...
실제 카톨릭대를 나와서 신부되는 공부과정 끝내는게 거의 고시공부수준에 가까움
입학대비 실제 신부님이 될 확률이 20-30%도 안되는거 같음
공부자체도 어렵거니와 기간도 길고 자신과 안맞는다고 생각되어서 중간에 스스로탈락하는 자정기능이 잘되어있음
전체 신부님수도 이런 이유로 개신교 목사들에비해 상당히 적고 단일체계이므로 상당히
체계적이고 조직적임
또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집에 차에 자녀들 유학비에 품위유지비에 장바구니까지 온갖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교회목사들과는 달리
천주교 신부들은 그런 물질자체에 큰 욕심이없음(물론 인간적인 스트레스 해소와 욕구표출로 인해
간혹 좀 이상한 데 꽂히시는 신부님들 있긴함 예를들어 자동차, 골프, 좋은 술 등등)
더군다나 수도하는 개념의 수사님 수녀님들은 더 청렴해서 직책바뀌어서 이사갈때 진짜 조그마한 옷가방 하나가 끝인 경우가 대부분임
개인적인 물질의 소유자체가 인정이 안됨(신부님들보다 수사 수녀님들이 더 대단한거 같다는 생각도 듬)
심지어 공동체에서 일하면서 받는 급여도 거의 대부분 교단소속으로 들어가서 개인이 안씀
예를들어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요양원 이런곳에 그 재단의 수사 수녀님들이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들 많은데
이경우 당연히 급여를 받지만 공동으로 위해 쓰는 공금으로 대부분 취급함
반면 개신교 목사들은 어떻게든 주머니 채우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
예를들어 각 가정을 방문해서 심방이라는걸 하는데 심방헌금을 그때 내면 거의 대부분 그 목사들이
인 마이 포켓해서 챙겨가 버림.
이걸 목사님 수고비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교인들이 대부분인데 이건 엄연히 횡령임 ㅎ 일종의 촌지이고
지탄의 대상임 심방주간 뭐 이런거 정해놓고 교인들 집 한바퀴 순회하고 나면 월급보다 더 챙김 ㅎ
물론 개신교 목사들이라고 다 그런건 아님
시골교회 목사님들(이때는 목사님이라고 해야함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들도 분명 있음) 한달에 교회에
들어오는 헌금 200만원도 안되는 교회들도 많음. 실제 교회운영비 빼고나면 진짜 쌀 사먹을돈 없는 달도 부지기수
이런 목사님들 먹여살릴라고 큰 교회들에서 부흥회같은거 할때 초청목사님 이런 식으로 불러서 설교나 강연 부탁드리고 사례금 드리는데 정말 청렴한 목사님들은 그 사례비까지 다시 그 교회에 헌금하고 오시는 분들도 꽤 있음
하지만... 이런 목사님들이 아무리 많아봐야... 그 교회들에 다니는 신도들 다 합쳐도 서울 대형교회 하나정도 인원이나 될까... 즉... 전체 개신교바닥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희미하다못해 찾아보기 힘든게 현실임
웬만큼 큰 교회 목사들은 월급도 만만치 않은 금액을 받으면서 거기에 활동비로 갠적으로 쓰는 거의 모든비용 회계처리해주고 집부터 차, 관리비, 통신비, 심한경우 자녀들 교육비, 유학비용까지 전부 교회에서 내줌
그 집단에 가장 윗대가리인 목사vs신부님만 비교해봐도 카톨릭이 훨씬 깨끗하고 체계적인 조직임
쓰다보니 지겹네요... 담엔 뭘로 비교해볼까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