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부터 이런 말씀 드리기가 그렇긴 합니다만..
여자관계가 좀 복잡한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클럽이나 채팅 등을 통해서 낯선 여자들과 만나 원나잇을 즐기며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그와중에 최근 만난 한 여자랑은 6개월 정도 동거를 했었는데, 바람피다 여자에게 들켜서 작년 가을에 헤어졌구요.
그러다가 3개월전쯤 지인의 소개로 또 한 여자를 만나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이 여자는 직업도 공무원으로 꽤 괜찮은 편이었죠.
그런데, 이 여자랑 만나면서 또다른 몇몇 여자들과 몰래 원나잇을 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역시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얼마전,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에게 그동안 바람 피운게 또 들통나면서
갑자기 연락도 오지않고 분위기가 냉랭해졌는데요..
친구가 고지식해서 추궁당하면 거짓말을 하거나 잘 둘러대지를 못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의 무절제한 바람끼 때문에 또 이렇게 되고보니 당황한 친구는 그 여자에게 잘못했다고 빌며 매달렸네요..
친구는 어떻게든 다시 잘 해 보기를 원하는데, 그 여자는 마치 더러운 물건 대하듯 모멸감까지 주며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당장 꺼지라고 했다네요.
지금으로선 도저히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것 같은데,
바람핀건 그렇다쳐도 여친 몰래 다른 여자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온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룻밤 관계로 끝난 일인데 그게 그렇게 용서가 안되는 걸까요?
좋아서 죽고 못산다고 할때는 언제고 원나잇한 거 걸렸다고 사람을 대놓고 쓰레기 취급하는 그 여자,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가 원나잇 매니아라는 것만 빼면 다른건 하등 나무랄데가 없거든요.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애정에 굶주려 있는 친구라는 걸 알기에 불쌍한 생각도 들구요.
친구도 나이가 있으니까 잘돼서 결혼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엄청 상심이 큰가 봐요.
그 여자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하던데, 그만큼 잘못했다고 빌었으면 한번 용서해줄만도 하건만,
원나잇한 게 그렇게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인가요..
저는 여자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